Not Go/ETC

독서, 음료수

朝聞道夕死可矣 2014. 11. 27. 07:41

큰 위기가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빗겨가서

후회와 반성을 조금 줄인 요즘이다.





독서 


오프너를 들인지, 9개월이 지났다.

1년도 되지 않은 어쩌면 길지 않은 시간동안,

꽤나 많은 국내 여러 곳을 오프너와 다녔다.


아직도 궁금하고 가볼 곳이 많기는 하지만,

그 중에 감히 최고라고 기대하는 곳은 바로,


제주도.


3년 전 겨울에,,, 제주도를 간 적이 있다.

직장에서 출장으로 갔었는데, 


그 때 내가 보았던 경관은,

우리나라에서 지금껏 보아왔던 것들 중 최고였다.

다양성이 존중되고 가치있는 시대임을 잘 아는 내가 최고라고 등급을 부여한 것은,

그만큼 제주도에서 보였던 경관은 대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사진 몇 장...


대단하다.

진심.


그래서 꼭 오프너와 제주도를 가고 싶다.

가능하다면 1주일 이상 길게,, 여유있게 제주도를 경험하고 싶다.

여름 아닌, 겨울에.


그래서 미리 공부도 하고 있지.

그런데 저 책이 정말 대단하다.


나는 사람많고 번잡한 것을 싫어하는데,

저 책 쓴 분도 같은 성향이었다. 

싱글인것도???!!!


2년여간 제주도에 실제 거주하며 좋았던 것들을 잔잔하게 써 놓으셨는데,

글쓰신 분이 제주에서 느꼈던 좋았다는 감정이 잔잔한 문체를 통해 전해진다.

그리고 그 글을 계속 읽다보니,,,


희한하게, 외롭더라.


독서를 통해 외로움을 느꼈다.

대단한 책이다.






음료수 


전 날, 직장동료분께 어디서 들어온 떡을 드렸더니,

다음 날, 직장동료분이 내가 애정하는 마이구미와 환타 파인애플을 친히 구매하여 주셨다.

감사해요.


그렇게 언제나처럼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음료수 얘기들을 막 하시는거야...

동네에 무허가로 음료수를 수제작하는 곳이 있는데,


맛있다네???


겁나 땡기는거야....

그래서,

대개 10시에 직장이 끝나는데, 미친척하고 그냥 7시반에 나와서 그 수제작 음료수를 사러 갔다.


식당이름,,, 참 다양한데...

들소라니...

누가들으면 어메리칸 스타일 식육식당인지 알겠다.


어쨋든 저기 들어가서,

들어갔는데,,, 우와,,, 분위기가 쌔애ㅡ 한게.....

조쿰 무서웠는데 조쿰 용기내서,

정말 수제작하시게 생긴 할머니 사장님께 조신하게 "막걸리 사러 왔는데요..." 하고 두 병 샀다.

근데 병 하나에 1.8리터야!!!!!


그리고 늘상 좌회전하는 곳에서 정직하게 신호를 준수하고 좌회전을 해서 집으로 갔다.


저렇게 야매스럽게 로컬음료수병에 담아주셨네.


한 잔 쭈욱ㅡ 넘겨보니,,,

오호!!!!

천 얼마 주고 먹는 공장제 음료수하고는 꽤 다르다.

당연하지 한 병에 오천원인데!!!!


묵직하고 달달하다.

그래 이맛이야! 라는 김혜자님 같은 느낌.


좋다고 쳐묵쳐묵하다가 거진 1리터 쳐묵고 몸에 이상징후 발현되어 스탑했다.


신기한 세상이다.

사회는 갈수록 분업화되고,

고도로 공업이 발달한 세상에 사는 사람들일수록,

되려 사람이 만드는 물건을 좋아한다.

롤스로이스라던지, 벤틀리라던지... 많이들 좋다고 생각하자나?

그 좋은 것을 살 수는 없지만요...

못사도, 좋다는 것은 아니까요.


신기하지.











오늘의 깨달음은,






핸드메이드가 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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