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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마실 ㅡ 2일째 : 식사 전

朝聞道夕死可矣 2020. 1. 7. 17:06

6년만에 온 강릉 마실 2틀째다.


오늘의 원래 계획은,

커피들 묵고 & 전에 갔던데들 또가보기

였는데,


계속 비가 와서 커피만 끊임없이 묵어댔다...




박이추 보헤미안


숙박업소를 나와,

첫번째 장소로 이동한다.


오늘의 첫번째 커피가게.

명성도 드높은 박이추 할아버지 가게다.


9시 반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예상대로 박이추 할아버지는 안계셨다.


서울올림픽 시절부터 시작한 커피라면,
참 오래되었다.


난 게이샤블렌드 블랙을 묵은게 아니고,

이탈리안 블렌드를 묵었다.

하우스, 뉴욕, 이탈리안 중에 고민하다가,,

스모키한게 취향인지라, 이탈리안으로 결정했다.


받았다.

묵었는데,,,,

야...

진정 화려한 쓴맛.

맛을 보고나니 잔도 맛에 맞춰서 내어주신건가 싶었다.

그리고 묵다보니 문득,

이 맛이 나같았다.


난 어울리진 않지만,

저걸 보면서 아내님을 생각하며 커피를 즐겼다.


만족스런 커피타임을 갖고,

원두좀 사고 나왔다.




테라로사 포레스트



커피묵고 또 커피묵으러 왔다.

여기는 테라로사 사천점.

해수욕장 뒤 해송밭에 있는 테라로사다.



오늘의 커피로 지정되어 있던 과테말라 아우렐리오를 묵었다.

음...

이건 콩맛도 나고 먼가 아까 묵었던 것보단 밸런스드 느낌이었다.

다만, 힘이 좀 일찍 빠지는 느낌이었다.


소나무보면서,

균형잡힌 커피 묵음서,

잘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