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Go/먹음

5월의 먹방

朝聞道夕死可矣 2020. 6. 1. 00:17

5월은 푸르구나아.

우리들은 먹느은다.

 

 

 

5월의 첫날.

엄마집에 갔다.

엄마는 중국음식을 사주셨다.

나는 짬뽕밥을 묵었는데,

싼맛나지 않으면서 갠짐했다.

탕슉도 바삭하여 갠짐했다.

 

 

 

5월의 첫 일요일을 기념하며,

전주에서 공수해온 오랜만에 막걸리다.

역시,

막걸리가 맛있다.

기분이 좋다.

 

 

 

아내님께서 게살볶은밥과 고향만두를 쪄서 내어주셨다.

넘나넘나 좋았다.

어떻게 저런 올라운더 냉동만두가 만들어졌을까?

 

그리고 아들이 잠자면서 나의 하루 일과도 종료되었다.

역시나 전주에서 공수해 온 막걸리다.

전혀 이름같지 않은 맛...

 

 

 

허허.

허허허.

순천 원탑 만두를 사가지고 버스타고 집에 와서 아내님과 묵었다.

상황은 조금 슬펐지만,

넘나 맛있는 이 가게 만두.

 

저녁밥은 순두부찌개를 아내님께서 가열차게 내어주셨는데,,

보기와는 달리 순두부찌개 같지는 않게 맛있었다.

 

 

 

어버이날이다.

나도 어버이(?)라서 더욱 정신없이 아드님 수발들다가 아내님께서 저녁밥내어주셔서 묵었다.

근데, 이거 김치볶은밥인데,, 아내님께서는 자꾸 다른 이름으로 말씀하셨다...

게다가 떡밥.... ㅜ

 

그리고 오랜만에 아내님과 밤에 와인을 마셨다.

오랜만에 묵는 간찌아 모스카토다스띠였는데,

예전 기억보다 달고 순했다.

 

 

 

토요일에 광주가서 어버이날인데 엄마가 밥상차려주신거 낼름 잘도 받아묵었다.

담양안가도 그동네 갈비를 집에서 맛나게 묵을 수 있는 세상이 되어 참 좋으다.

 

 

 

일요일이다.

오후에 부양가족들과 산책하고 동네 삼촌이 하시는 가게가서 떡볶이와 순대와 튀김 좀 사와 묵었다.

여기 순대 참 귿.

떡볶이는 그냥저냥인데 순대가 참 귿.

 

 

 

월요일은 작년에 함께 일했던 직장동료들이 찾아오셔가지고 간만에 음료수 거하게 묵었다.

좋았던 기억을 함께했던 동료들과 옛날 얘기하며 즐거웠다.

 

 

 

아내님과 함께 묵은 저녁밥.

어머님 고맙습니다.

 

 

 

수요일은 파스타.

아내님께서 동네 유기농가게에서 구입하신 토마토 쏘쓰로 막 비벼 뽁았다.

하지만, 맛이 먼가 비건스레 별로였다.

다음엔 꼭 햄 넣자.

 

 

 

육아에 불타는 금요일 저녁밥이다.

아내님께서 동네 유기농 가게에서 사오신 쏘세지인데,

쏘세지도 유기농은 맛이 없다.....

 

 

 

아내님께서 금요일 아침부터 라면을 주셨다.

오랜만에 묵어서인지 참 맛있었다.

 

 

 

그리고 점심밥은 머리하고 오시면서 돈까스 사오셨다.

초밥집에서 파는 돈까스인데,

초밥보다는 돈까스가 가져와 집에서 묵어도 맛 손실이 적다.

 

 

 

아들전용쌀이 떨어져서 동네 유기농가게서 비싼 아들쌀사면서 음료수도 하나 샀다.

그 가게에서 가장 맘에드는게 이거다.

옛날에 그 쎄븐브로이 생각나는 맛이다.

 

 

 

어머님께서 두개주셨는데 하나가져온 오삼불고기다.

짱맛.

 

아들놈이 잠자고 나는 동네 둘마트에 공병팔러가서,

공병값보다 훨 돈을 쓰고 왔다....

방문닫고 조용히 간만에 닭발에 맥주했다.

즐거웠다. 

 

 

 

엄마가 고기좀 묵으라고 택배로 보내주셔서 구워묵었다.

엄마덕분에 분수에 맞지 않은 스테이크를 묵었다.

감사해요.

 

 

 

로제파스타.

둘마트 노브랜드에서 싸게 파는거를 아내님께서 사셔가지고 내게 만들어내라고 미션을 주셨다.

그런데 저번에 묵었던 유기농 가게 토마토쏘스보다 훨 맛있었다.

역시 고기(배이컨)이 드가야 한다.

 

 

 

엄마보러 광주갔다.

이것저것 사묵었는데,

저 만두는 진짜 짱.

오랫동안 살았던 동네에서 오랫동안 맛있게 묵어온 만두다.

오랜 기다림은 상상력이 지나쳐져서 현실을 직면하면 초라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만두는 아니었다.

흐릿해져가던 옛날의 맛있었던 기억을 명확하게 해주었다.

짱 귿.

 

바리스타 파블 덩생님이 내어주신 진허고 달달한 쓰어다코휘.

만족스러웠다.

 

 

 

낮밥으로 아내님께서 저렇게 밥을 볶아서 내노라고 하셨다.

말씀대로 볶아서 내드렸더니 만족스러워 하셨다.

 

아내님께서 저녁밥은 돼지찌개를 만드라고 명하셨다.

지난번 언젠가 작심하고 만든 나의 돼지찌개가 감자탕맛이었기 때문에,

헛짓거리 안하고 책에 있는 그대로 진행했더니 정말 맛있었다.

 

 

 

이거 맥주다.

병맥을 살짝 냉동실에 두었다가 텀블러에 부어묵으니까 엄청 션하고 좋다.

라거맥주는 텀블러다.

 

 

 

아내님께서 오늘밥은 사서 묵자고 하시더니,

닭발+윙과봉조금+주먹밥 세트를 주문하셨다.

아내님이 먼저 드시고 난 좀 열기가 가신 후에 묵었는데,

느닷없이 윙봉이 좀 매웠고,

닭발은 식었지만 드건밥에 올려묵으니 불내도 나고 맛있었다.

 

 

 

5월의 마지막 금요일 저녁밥.

엄마가 언젠가 주신 스테이크 3개 포장의 마지막을 비빔밥과 함께 묵었다.

그래... 어디 슬로시티에도 스테이크 잘만 판다더라.

스테이크는 저번처럼 소스에 담구지 않으니 더 고기고기해서 좋았고,

비빔밥은 동네 반찬가게에서 아내님이 사오신건데,

이 동네가 무슨 사하촌인줄 아시나... 허허허ㅡ

 

 

 

토요일 아침라면이다.

불금밤을 아내님과 진짜 불난듯이 보내고 나니,

아내님께서 이렇게 푸라면 내어주셨다.

허허허허ㅡ

 

 

 

일요일 점심밥은 전주에 유명한 중금음식점에 가서 묵었다.

5월 초에도 왔던 가게인데, 그때는 짜장면을 묵었는데 별로여서 짬뽕밥을 묵었다.

아주 훌륭했다.

튀지않는 맛있는 맛.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아들도 아내님도 주무시는 5월의 마지막밤을,

전주에서 공수해온 음료수를 묵으며 마무리한다.

달달하게 순~허게.

사실 전날밤에 묵은 막걸리가 훨 맛났다...

 

 

 

이렇게 5월도 묵었다.

다음 블로그 플랫폼 바꿔져서 개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