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방문기 ㅡ 1일째 : 김해, 상해, 항주
직장에서 희망자에 한해 자부담으로 중국가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나는 희망해서 다녀왔다.
이 프로젝트의 표면적인 관광목적은 등산이다.
삼청산과 황산.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드러나지 않는 관광목적은 음주와 보드게임이었다.
해외여행의 시작은 환전이지.
오전 4시에 집을 나섰다.
울릉도 방문 이후에 이렇게나 오래 안타기는 처음인 듯.
동네사는 직장동료분과 함께 김해공항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오전 4시 20분에.
비행기탄다.
버스는 금방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정신없이 잤으니까...
김해공항은 처음인 듯 한데, 인천공항과는 달리 아긔자긔한 맛이 있었다.
공항이 아긔자긔하니 면세점은........
하지만 대출받아 사는 내게 이런 면세점은 불필요했다.
가만보자....
면세?????
ㅆㅃ 세금폭탄 때려놓고 요런 세금은 또 빼주시게요!!!!
나는 6번 게이트. 8시 50분에 상해로 출발하는 비행기다.
시간되서 게이트를 가는데,,,이건 머여???
버스타고 가서 활주로 한가운데에서 비행기 타더라.
이번에 탄 비행기는 737.
째깐하다.
조상님 덕분인지,,, 창가였다.
덕분에,, 항공사진 좀 찍었다.
오른쪽에 길다랗게 삐져나와 있는게 거가대교다.
비행기는 번호를 날개에 쓰네.
인터스텔라가 생각났다.
그러다보니 밥을 주더군.
중국가니까, 기내에서 간단하게 찡따오 드셔주는게 매너.
맥주 마시다가 밖을 보니 또 인터스텔라가 생각났다.
그러다가 비행기는 고도를 낮추더니, 중국땅이 보이는데,,,
내가 생각했던 상해는 아니었다.
다크나이트 찍은 상해는 어디여??
활주로에 착륙한 비행기는 저기가 열렸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브래이킹을 시전했다.
상해.
아시아에서 경제규모로 지금 1등이지 않나 시프요.
그래서 비행기가 많고, 공항도 2개로 돌린단다.
왠지 중국스럽지 않은 관제센터.
대륙의 기상이 꽤나 겸손해졌다.
도착했으니 식사해야지.
모처럼 업무에서 해방된 부장님은 신나셨다.
중국맥주와 한국소주의 콜라보~~
조선시대 때는 혼돈주라 했다지??
키야.... 이게 무엇 같은가?....
기가 막히다.
서호(西湖)
항주가 지상낙원이란다.
그 중에 서호를 보러 왔다.
이 쪽 동네가 이렇게 뿌~연 날이 많단다.
그런데 스모그는 아니고요...
호수를 둘러서 공원처럼 정원처럼 조성되어 있는데,
맑지 않은 대기에 운치있었다.
오우... 빈티지스러운 가로등...
운치있자나.
얘네들은 빨간색을 좋아한다는데,
빨간색 옷입은 사람은 거의 없던데??
저 돌에 글씨는 황제가 공사가 다망하셨을텐데 직접 썼다고 한다.
글씨 써놓은 걸 보니, 오기쟁이임을 알 수 있다.
중국을 보는 기분이었다.
어? 배를 탄다고???
다행히 뒤에 있는 배를 탔다.
배에는 이런게 달려있었는데,
옛날에 학교다니던 때가 떠올랐다.
덜 보이는 애매한 경관은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렇게 서호 유람을 마치고 나오는데,
별다방이 있네?
얘들도 미국 좋아하나???
그리고 이어지는 또 식사.
또 혼돈주~~~
송성가무쑈
송성가무쑈가 엄청 유명하단다.
그런데 나는 가무를 즐기지 않아 기대하지 않았다.
모처럼 맘에 드는 조명이 있어서 찍었다.
그래,, 새해복이다.
본격적으로 쑈를 보기 전에 테마파크(놀이기계 있는 거 말고...)처럼 만들어진 공간을 구경하는데,
공부를 좀 하고 왔으면 더 많이 보였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유명하다는 쑈를 보았어.
나는, 오페라 뮤지컬 이런거 몸에 안 맞거든.
그래서 이거.... 그냥 앉아있었다.
내가 재미없다고해서 잘못된 건 아니고,,,
먼가 바그너스럽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숙소로 왔다.
현지시각 23시 44분에....
이렇게 첫 날 일정 끝ㅡ
하지만, 숙소에서는 알콜 레이스가 펼쳐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