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건너기 ㅡ 조화둔병낭도적금팔영
코나를 반납하고,
주차된 까꿍이에게 걸어가는 160여m 중에 문득,
하늘이 무척 좋다는 것을 알았다.
잠깐 고민하다가,
가볍게 다리들을 건너보기로 했다.
여수는 서쪽으로 고흥, 동쪽으로 남해를 두고 있는데,
실상 고흥반도 아래의 섬들은 행정구역상 여수고,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유명한 거문도는 여수시청과 직선거리로 약 85km 정도다.
참고로 여수시청과 순천시청은 약 26km, 여수시청에서 거제시청은 약 88km 정도다.
고흥반도 동쪽 너머 적금도ㅡ낭도ㅡ둔병도ㅡ조발도ㅡ여수 화양면을 잇는 다리가 작년 초에 개통되었다.
거기를 건너가본거다.
조화대교
여기 팬션 사장님은 왠지 커피오덕일꺼같아....
863번 지방도를 타고 왔는데, 바다끼고 정말 므흣한 드라이빙이었다.
근데, 먼가 긴가민가... 싶었다.
자. 이게 다섯개 중 첫번째 다리다.
조발도와 화양면을 잇는 다고 해서 조화대교인듯하다.
저게 여자만해넘이전망대다...
근데 여기 올라오는 길이 완전 급경사다.
이 급경사가 이상하게 낯설지가 않은거여...
켁.
ㅋㅋㅋㅋ
15년 8월 23일에 왔던 곳이다.
그때 여기는 한참 공사중이었고 날이 우중충했었다.
그게 이렇게 바꼈고 날은 너무나도 화창했다.
다리, 보고요..
주변에 바다가 너무나도 좋았던 거였다.
이미, 너무 신나버렸다.
둔병대교 & 낭도대교
조발도로 넘어와서 얼마안가 전망공원이 있다하니 멈췄다.
이런 광장이 만들어져 있다.
저 뒤로 빼꼼보이는게 방금 넘어온 조화대교탑.
이렇게 둔병대교가 보인다.
전망이 정말 좋구먼.
다리가 흔치 않은 형태인데 참 멋지다.
저건 낭도대교.
심심허게 생겼지만, 지나가면 개방감 쩌는 형태다.
조발도 둔병도 낭도는 거의 90도로 꺾여있다.
내려와서 보니 이런 또 멋진 공간..
하늘이 너무나 좋았던거다..
낭도대교를 지나 돌아보니 이런 장면이었다.
KIA주모~~
적금대교 & 팔영대교
왼쪽에 빨간아치가 적금대교, 오른쪽에 쌍탑이 팔영대교다.
이건 낭도터널 입구에서 본 샷.
적금도에 드와서 또 전망공원이 있다길래 드가봤더니,
팔영대교가 이렇게 멋지게 보인다.
역시 현수교가 멋지긴 허다.
이 전망좋은 곳은 정말 전망이 좋다....
아... 정말 좋다...
저 빨강 빼꼼이 적금대교.
좀 덜 추워서, 까고 팔영대교를 건너갔다.
이렇게 다리 5개를 건너가 봤는데,
이렇게까지는 기대안했는데, 너무 좋았다.
역시,
하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