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게이드 타보기 by 쏘카
이번엔 레니게이드다.
2014년 출시되었을 때, 짝은 사이즈의 지프가 이쁘게 생겨서 관심있었었다.
그리고 주변의 지인 두명에게 이 차의 구입을 권유했지만, 모두 사지 않았다...
첫인상.
동네에 쏘카 수입차가 별로 없는데,
여수는 역시 핫한 곳인지... 있었다.
여기는 여수엑스포역 주차장.
론지튜드라고 트렁드 우측하단에 써져있다.
오늘도 코로나 안걸리기 위해.... 소독부터 시작한다.
생긴거
지프도 미니만큼이나,, 캐릭터가 뚜렷한 브랜드다.
그래서 옷도 파나?
오리지널 찝차.
7슬롯그릴에 똥그란 헤드램프는 지프 오프로드의 상징이다.
도심형 SUV인 체로키와 컴패스는 저런 똥그란 눈알이 아니라 쫙 찢어진 눈알이다.
일부러 디자인을 구별해두는 듯.
먼가 생긴게 박스카 같아서 쏘울이랑,
어차피 4륜 아닌이상,, 소형 SUV라는 형태니까 티볼리랑 크기를 비교해보면 위와 같다.
확실히 키가... 크다..
차에 타서 안을 살펴보는데,, 오... 구식이다. ㅋㅋ
까꿍이만큼이나 싼마이나는 플라스틱... ㅋㅋㅋ
그래도 저 스티어링휠은 두툼허고 가죽촉감도 참 좋았다.
좋게말하면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이고, 안좋게말하면 싼마이노티.
화면도 제법 크고, 지도도 나오고 그러는데,,
왠지 지도가 영ㅡ 눈이 안가는 디자인이다.
머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거 같은데,
라디오만 들음...
공조장치와 기어부분이다.
노티나니까,, 버튼들이 많다. 난 이런 직관적인게 좋다.
좋은건 좋은건데,, 좀 없는 것들이 있다.
터레인 셀렉터도 없다.
전륜모델인 듯.
그리고 열선버튼이 없다. 이건 왜 모니터에 너놧는지....
역시 뒷좌석은 좁다.
그런데 차가 좀 신기하게 생겨가지고,,
페달이 좀 깊숙하게 있는 느낌이다. 다리가 짧은 건가??...
그래서, 운전석 씨트를 상당이 당겨서 앉아야 하는 형태다.
그러다보니, 뒷좌석이 좁은데도 무릎공간은 제법 나온다.
그리고 이런 깨알.
가보자.
씨트, 사이드미러, 룸미러, 스티어링휠 포지션 등을 맞추고 시동을 걸어본다.
눌러서 시동거는 까꿍이같은건데, 굳이 저기에 해놓은건 감성인건가....
그리고 나도 몰랐는데, "새로운 모험을 위해"라고 써져있는 사실을 사진보고 알았다....
참... 감성을 일부러 숨겨논듯...
출발해보자.
가솔린이구먼.
오늘의 경로다.
만성리ㅡ모사금ㅡ신덕으로 해안타고 갔다가,
77번ㅡ17번 국도타고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만성리에서 모사금가는 길이 살짝 굽이굽이한다.
그런데 이 녀석... 스티어링휠이 좀 틀어져 있었다...
이건 바깥에 살짝 기스나고 그런것하고는 수준이 다른 문제인데....
살짝 ㅎㄷㄷ 했는데, 대충 적응해서 타고 다녔다.
썬루프가 광활하다.
뒤에는 안열리지만, 사이즈가 거대한데다,
열리면,,
사람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정도로 거대하게 열린다.
ㅋㅋ
근데, 열고 다녀봤는데,,
까꿍이 뚜껑연것보다 바람소리가 시끄럽다.
헬기타는줄....
일단 이 차는 2.4L 가솔린 na 엔진이다.
오랜만에 까꿍이보다 스티어링이 무거운 차를 타봤다.
조향감은 민첩하지 않고 묵직하다.
2.4L라는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안나간다.
악셀반응이 성가신건가?라고 생각될 정도로 반응이 좀 느리다.
다만, 움직임 자체는 묵직하다.
높이가 있으니 좌우롤링이 제법있고,
옛날에 유명했던 짹나이프 영상도 있었던 것처럼 앞쪽에 많은 하중이 몰려있어서,
굽이굽이하는데 빨리빨리하다가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와인딩에서 빠릿한 차는 아니다.
다만, 묵직한 움직임은 이 끕의 차량에서는 이 녀석만 갖고 있을 매력일 것 같다.
도심형 소형 SUV라면 굳이 이 녀석이 아니어도 대체재가 너무 많은데도,
이 녀석은 많이 팔렸다.
어떤 사람일까?
ㅡ 지프가 좋아요. 근데 지프라면 똥그란 눈알이죠.
ㅡ 아웃도어는 즐기는데 랭글러는 이래저래 부담스러워요.
ㅡ 아님, 그냥 이뻐서.
생각은 해봤으나,
답은 몰르겠다.
이렇게 레니게이드를 타봤다.
정말 까꿍이와 다른 차였고 느낌이 참 생소했으나,
불편하고 달랐지만 싫지는 않았다.
타다보니 쏘카 시간 오바될 뻔 했다.....
넓게 열린 썬루프에서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넉넉한 엔진 카파로 한가하게,
묵직한 녀석을 타고 가는 느낌이 상쾌했다.
다른 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