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Go/Lego

10295 : 911

朝聞道夕死可矣 2021. 7. 11. 05:10

 

남자의 로망,

나인일레븐이다.

생일선물로 달라고 가족님들께 요구해서 받았다.

 

 

이 모델은 911터보와 타르가를 만들 수 있는,

크리에이터 익스퍼트 모델이다.

저 빨강차는 터보가 아닌거 같은데...

 

좀 911터보에 대해 공부를 해봤다.

ㅡ 일단 911이란 차량의 성격은 356의 연장선이다.

    그리고 그 356은 비틀과 플랫폼이 같다.

    356은 포드V페라리 영화에서 주인공 차로 나왔다.

ㅡ 최초 911터보(코드네임 930)는 75년~77년 사이 3리터 모델이다.

    이후 모델은 고래꼬리가 완화되고 3.3L로 엔진이 커졌다.

ㅡ 6기통 박서 3L터보, 260마력, 34토크 정도 되는 엔진스펙.

    현재 G70 2L터보가 252마력 36토크다.

ㅡ 토크를 못 받아줘서 4단 변속기를 썼다.

 

 

총 10개 봉투인데,

 

 

7번 봉투까지는 공통과정이고,

8&9번 봉투는 터보, 8&10번 봉투는 타르가다.

그래서 터보만들고 타르가 만들려면8번 봉투부터 진행한 것은 다시 분해해야한다.

아마,,, 돈많은 사람들은 이거 두개씩 살 것 같다. 

 

 

 

공통과정

 

여기까지 7번 봉투.

즉, 터보냐 타르가냐 앞까지 도착했다.

여기까지 오며 좀 인상적이었던 것은,,

ㅡ 백본프레인같이 시작된다.

ㅡ 로커패널 하부를 표현하는게 참 기막혔다.

ㅡ B필러 뒤 내리막을 표현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ㅡ 벨트라인이 치밀하게 쌓아올려져서 매끈하게 마무리된다.

ㅡ 뒷범퍼 하부도 매우 신경써서 만들어졌다.

ㅡ 역시 이쁘게 만들어지는 의자.

ㅡ 앞바퀴 조향은 이번에도 경이롭다.

ㅡ 문짝 피팅이 예술이다. 지금까지 만든차는 문짝이 다 직선으로 떨어졌는데,

    이건 사선으로 떨어지면서 피팅을 맞춰버린다.

ㅡ 앞범퍼가 위아래로 피팅되는게 마치 붕어싸만코처럼 딱이다.

ㅡ 휠하우스 마감처리가 상상초월이다. 이게 진정 창의다.

 

 

갈림길이다.

 

 

 

Turbo

 

순리를 따르기로 했다.

 

 

완성.

거의 4시간이나 걸렸다.

구경하자.

 

 

아,,, 너무 감탄하고 즐거웠다.

당연히 내마음이야 타르가를 만들고 싶고, 결국 타르가로 존재하겠지만,

터보로 마무리지으면서 보니, 퀄리티가 정말 장난 아니다.

ㅡ 모든 그래픽브릭이 스티커없고 프린팅이다.

ㅡ 좁아터진 엔진룸에 터보엔진 들어간 상황을 참 좁아터지게 재현했다.

ㅡ 딱히 재현할려고 그런건 아니겠지만, 리어액슬이 따로 삽입되는데, 진짜 토션빔같으다.

ㅡ 뒤에 오버휀더 표현하는게 기가 맥힌다.

ㅡ 911 특유의 루프부터 뒤로 넘어가는 그 유연한 라인을 창의적으로 재현했다.

ㅡ 크리에이터 특유의 손맛에 외부는 매끈하게 면처리를 해서 보는맛도 좋음.

 

 

실상 이거랑 비슷한 형태의 차가 비틀인데,

비틀보다 훨씬 성의있게 만든 느낌이다.

어쩐지,, 비틀은 끝내 안사지더라고.

 

 

자, 

이제 타르가 가야지.

 

 

 

Targa

 

타르가 간다.

 

 

터보를 해체하고 공통과정으로 돌아왔다.

리어오버휀다도 빼야한다.

 

 

50분 정도 하니까 완성되었다.

ㅡ 리어휀더쪽은 생각보다도 터보모델과 많은 차이를 두었다.

ㅡ 뒷유리를 생각보다 범용투명블럭으로 표현했는데 형태가 상당히 리얼하다.

ㅡ 터보보다 엔진표현이 없어뵌다. 터보가 아닌가보다.

ㅡ 휠도 다르다. 이쪽이 더 클래식하다.

ㅡ 타르가 탑은 롤케이지에 1x1 두개 블럭으로 물리는 구조라서 비가 다 들어가겠다.

 

 

이렇게 결국엔 예상대로 타르가로 존재한다.

역시 뚜껑은 없는게 간지다.

 

 

 

이렇게 올해의 생일선물로 레고를 만나봤다.

역시나 세상엔 천재가 많다.

가족님들 감사해요.

내년에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