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ㅡ DJI MINI2
드론이라는 것이 있다.
카메라가 달린 조그만 비행장치인데,
날아서 아래를 내려다보게 되니까,
절로 크고 넓게가 된다.
크고 넓게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 딱인데 여지껏 내가 드론이 없던 이유는,
내게 458이 없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그래. 비싸서였다.
그런데 어느날 회사에 업무용 드론이 들어왔고,
그 드론의 관리책임보수유지담당자가 내가 되었다.
그렇게하여 처음으로 드론이라는 것을 만져보게 되었다.
회사 드론은 DJI뜨지이 회사의 MINI2 제품이다.
중국회사의 가장 싼 신제품드론이다.
대개 중국것이 구린데,
드론은 아니다.
드론은 중국드론이 세계최강이다.
가성비가 아니라 성능이.
구성은 이런다.
정확하게 말하면,
플라이모어콤보 + 64G SD카드 + 케어리프레시 1년 + 프로펠러 가드다.
플라이모어콤보는 두개의 배터리와 스페어 날개가 추가되어 있는거고,
케어리프레시는 워런티같은거다.
박스안에 가방이 있고,
저 안에 플라이모어콤보 구성품들이 드가 있다.
근데, 가방이 정말 갠짐해서 데세랄 가방으로 써도 좋을거 같았고,
진짜 드론을 써보니까, 드론을 넣어서 가지고 다니기는 상당히 귀찮게 생겨있었다.
가방 안에 들어있는 것들이다.
안그래도 설명서를 잘 안보는데,
설명서도 우리말이 아니다......
그래서 이것부터 해보았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렇게 생겼다.
내아들 빠빠장난감보다 작고 부실해보이는데,
먼가 소금쟁이슈피겔??같기도 허고...
근데, 슈피겔이 게임해보면 다루기도 편하고 랩타임도 잘나온다...
작고 제일 싼 신제품.
249그람이라고 지이름(MINI2)보다 훨씬 크게 써놨는데,
알고보니 250g 미만은 별도의 면허가 드론필요없다고 한다.
그러니... 저라고 자랑할만허지.
프로펠러 가드를 장착하면 이렇게 된다.
막상 저렇게 장착해놓으니, 다시 해체해서 접어서 보관하기가 굉장히 귀찮다.
그래서 가방에 잘 안 넣을 것 같다.....
4K 동영상을 지원하는 카메라가 달려있다.
오호~
뜨지이 홈피에서 DJI FLY앱을 다운받아 핸폰에 깔아주고 실행시키니,
먼가 펌웨어 업데이트같은 걸 실행했다.
DJI FLY앱은 의외로 플레이스토어에서 잘 안찾아져서 홈피가서 걍 따운받았다.
그리고 튜토리얼 정도는 완료해볼라고 시도했으나,
안된다.
실내에서는 안되게 애초에 세팅되어 있었다.
그래서 다음날 집앞에 너른 공터로 데리고 왔다.
요즈음이 하필이면 이번 겨울 중 가장 추운 날이다.
보다시피 드론기체가 내 핸폰보다 장축이 짧다.
추워서 달달떨면서 어찌어찌 튜토리얼을 마치고,
띄웠어!!!!
뜬거맞다.
참 추웠지만,
이게 막상 우왕~하고 뜨니까,
먼가 가슴이 웅장해지는 기분... ㅋㅋ
내가 먼가 날게 했는데,
그게 눈앞에 앵앵하고 떠있으니까 먼가 웅장하고 외계스러운 그런 느낌이,
참 추웠는데,,, 들었다.
하지만 참 추워서 많이는 못 날려보고,
내 주변에 아주 조금씩 날려봤는데,
워낙 작고 가벼워서그런지,
겨울바람이 센 것도 아니었는데,
마치 술취한 것처럼 앞으로 오라는데 옆으로 가더라.
ㅋㅋ
첫 비행에 달달떨며 감격하고 있는 중년아재의 모습이다...
생각보다 사진이 선명하고 색이 찐하게 찍힌다.
춥기도 했지만 그런다고 손꾸락이 저렇게 고무장갑 색은 아니었는데... ㅋㅋ
날 풀리면,
뚜껑까고 까꿍이나 좀 찍어봐야겠다.
아! 이거 내꺼 아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