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출장
통영에 출장을 다녀왔다.
그랬다.
견내량
저 다리가 거제대교고,
내가 있는 곳은 구거제대교다.
이 좁은 바닷길을 견내량이라고 하는데,
한산도해전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순신님이 왜적을 그야말로 가둬놓고 뚜드러팬 전투인데,
여기서 해전이 일어난 건 아니고,
요 옆에 오량마을회관 쪽에 왜군의 본진이 있었고,
요기서 5척의 배로 꼬셔가지고 지금의 금호마리나 앞으로 끌어내,
학익진을 펼치며,
화도와 강구안 쪽의 잠복병력으로 배후를 차단하여 완전 포위해서
뚜드러 팬 전투다.
이 해전을 소재로 상반기에 명량감독의 영화가 나온다고 한다.
근데 최민식=이순신=박해일???!!!!!....
세병관
지금으로 말할 것 같으면 해군본부같은거고,
여수에 진남관이 이거랑 같은거라고 했다.
일제 때 다 부숴졌는데 세병관만 남은거는,
이 건물을 학교로 써서 그런단다.
현재 복구된 규모는 원래의 30% 정도란다.
안에 그림을 보면,
도저히 족보를 알 수가 없어서 해설사분께 여쭤보니,
자기들도 모른다고.... 단, 명나라를 그린걸로 추정한단다.
선조ㅆㅂㅅㄲ는 임진왜란을 어케든 막아낸걸 명나라 덕분이라 여겼다고...
그런데, 남한산성에서 선조 손자를 연기한 박해일이 이번 영화에 이순신이라니.....
동피랑 서피랑
마을로 알려져 있다만,
원래는 일종의 감시초소인 동포루와 서포루가 있는거고,
저 뒷산에 북포루가 있다.
동피랑 마을은, 아마... 오래된 비탈길 동네벽에 그림그리는 운동의 시작이었을 거다.
그림은 2년에 한번씩 바뀐단다.
강구안을 딱 끼고 조망하는 것은 동피랑이 더 낫다.
그래서일수도 있겠지만, 까페는 압도적으로 동피랑이 많다.
서피랑은 이제 키울려고 하는 느낌.
서피랑 아래쪽에 공사현장과 폐가들을 쉬이 볼 수 있다.
이쨋든 이 두 곳이 통제영 본진 방어의 핵심초소였고,
통영이라는 동네 자체가 지금 통영서울병원 쪽 길목을 막아버리면,
아예 요새(마치 무안 해제처럼) 되는 모양이라서,
군사전략적인 위치로는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입지다.
그렇다.
해저터널
일제강점기 때 만든 해저터널이다.
아니.. 그런데,,, 왜 굳이,,, 5년 씩이나 걸려가며 별로 멀지도 않은 거리를 힘들게 해저터널을 만들었을까?
왜놈들이 조상님들 갈굴라고 가혹행위 한거일까?
배지나가는거 때문이라면,
차라리 다리를 좀 높게 만드는게 훨씬 간편했을텐데,,
하여간 알 수 없는 놈들이다.
당포성지
여기가,
한산해전 당시 이순신님 수군의 본진이었다.
당포항 삼덕항 동네는 북쪽이 미륵도로 막혀있는 정말 밖에서 안보이는 입지다.
원래 성채는 규모가 좀 컸던거 같은데,
복원은 많이 진행되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통영 출장(공부)이 있었다.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