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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E 시승

朝聞道夕死可矣 2022. 3. 6. 05:47

지구의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더이상 내연기관에 힘을 쓰지 않고 있다.

거의 모두들 전기에 눈돌리고 있는 지금이다.

 

내가 자라며 본 내연기관의 대세는 이렇게 변했던 것 같다.

가솔린NAㅡ디젤ㅡ가솔린터보&하이브리드

지금은 심지어 F1도 1.6리터 6기통 터보엔진에 굳이 따지자면 하이브리드 머신이다.

 

전기차가 궁금했다.

만약이라는 상상으로 구매할 전기차들을 골라보기도 했다.

그 결과가 르노 ZOE였다.

 

궁금해서 타보고 싶은데,

시승신청하기가 꺼려진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다.

1. 구매안할거라 딜러님께 미안하여 그 동상이몽이 불편함.

2.  1시간 정도 타보는 것으로는 차량을 파악하기 어려움.

 

그래서 고민을 오래하다가,

1월 6일에 르노 홈페이지에서 시승신청을 했고,

다음날 동네 르노가게에서 연락이 왔는데,

ZOE 시승차가 없어서 가능하면 연락주겠다고 하셨는데,

 

그 가능하다는 연락이 3월 4일에 왔다.......

그래서 3월5일 토요일 10시에 타봤다.

 

 

 

느껴진 점

ㅡ 프로포션은 아쉽지만 전기차라 어쩔 수 없는 듯.

ㅡ 비율은 아쉽지만 얼굴은 머 크게 나쁘지 않다.

ㅡ 예상대로 가속이 훌륭하다.

ㅡ 소리가 없어 신기하다.

ㅡ 4m 아주소형 해치백 치고는 차가 통통튄다는 느낌이 아니라 쫀쫀한 느낌이었다.

ㅡ 조향감은 날렵하다 예리하다 이런 느낌은 아니고 정직한 느낌.

ㅡ 시트포지션이 높은데, 시트 높이 조절이 안되는데, 이상하게 시트는 편함.

ㅡ 실내가 그리 싼마이나지는 않음.

ㅡ 1열 컵홀더 1개라서 미니보다 열악함.

변속기가 없으니 변속충격이 없다.

 

 

 

처음 1월 7일에 전화주신 것부터 오늘 시승까지 저기 과장님이 진행해주셨는데,

오늘 시승할 때 만나고 함께 ZOE 안에서 동상이몽했는데,

과장님이 편하게 진행해주셨고, 재미있었다.

 

 

이렇게, 오랜만에 시승이라는 것을 해봤는데,

내가 전기차를 산다면 ZOE를 사고 싶다.

 

저거랑 비슷한건 볼트와 푸조 208E가 있는데,

볼트는 히트뻠쁘도 없는 열대형 머신이고,

208E은 그래도 더 비싸다.

 

한체급 올리면,

모델3, 아이오니크5, EV6, GV60들이 되는데,

돈이 많이 비싸진다.

 

 

 

먼가 엔진소리도 진동도 없으니 게임같기도 했다.

신기했지만,

미니를 너무 오래타서인지,

크게 재밌지는 않았다.

 

 

 

그냥,

까꿍이나 오래오래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