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聞道夕死可矣 2022. 4. 1. 03:16

봄이 온다.

그러든말든 먹는다.

 

 

 

아내님께서 엄마의 마음으로만 에프를 기변하셔서,

열심히 꼼지락하더니 저러게 그럴듯한 파이를 내어주셨다.

이것은 상당히 갠짐했다.

 

 

저녁밥은 삼귀엽살을 새에프에 구워보았다.

새기계를 더럽히고 싶지 않은 아내님은 

고기용 불판에다가 삼귀엽살을 올려라하셔서 그리했는데,

시간은 좀 걸리고 그래도 굉장히 맛있었다.

메시망같은거에 올려서 구우면 기름이 정말 쪽쪽빠져서 더욱 맛이 있을것 같았다.

 

 

 

예상보다 얼른 퇴근하여 부양가족들과 함께 저녁밥을 묵을 수 있었다.

아내님은 먼가 좀 라인업이 산만하지만 이것저것 다채롭게 내어주셨다.

김치는 어메리칸 스타일로 볶으셨고,

노골적으로 두꺼운 두부에 바삭하지않은 감튀가 더해졌다.

한국인은 어메리칸 스타일의 볶은 김치다!

 

 

그리고 이거.

이거 레몬파운드케잌의 부분이다.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를 먹다남긴것을 아내님께서 주셨다.

아내님께서 직접 만드신건데,

안그래도 레몬스러운건 싫은데,

식감이 참 3M스러워서 매우 많이 놀랐다.

 

 

 

야간근무를 뛰고 왔더니,

아내님께서 낮에 만든 브라우니를 저러게 남겨두셨다.

저건 매우 맛있었다.

식감도 좋았다.

 

 

 

주말이다.

아내님은 오늘도 달리신다.

무튼 먼가 빵류라고 만드신건데,

옥수수드가서 식감도 재밌고 달달하여 맛있었다.

떡처럼.

 

 

아내님께서 순두부찌개를 만들라고 명하셨다.

그래서 만들었는데, 소고기도 좀 넣고, 고춧가루도 좀 넣고 그랬다.

난 맛있었는데, 아내님은 그리 맛있어허시진 않았다.

기대치가 많은 상승하신 거 같다.

 

 

먼가 또 빵을 만든거라고 주셨는데,

떡처럼 쫀득허니 맛있었다...

 

 

 

아내님께서 예전에 다니던 학교 근처에 떡볶이가게에서 떡볶이를 사시다가,

문득 내 생각도 허셨는지 순대도 사주셨다.

오랜만에 먹었는데 참 좋았다.

 

 

저녁밥은 어머님이 주신 소불고기에 내가 콩나물국을 만들었다.

아내님께서 콩나물국 잘만들었다고 매우 칭찬하셨다.

 

 

 

대통령선거날이었다.

오후에는 머핀이라고 다양하게 지단(?)뿌려서 만드셨는데,

역시나 떡처럼 쫀득허니 맛있었다.

아내님은 떡식감을 잘 만드시는데,

자꾸 같은 재료로 다른 맛을 내려고 허신다.

저녁엔.. 개표방송은 닭튀김과 함께 보는거라며,

아내님께서 닭튀김을 명하셨다.

북채를 사서 밑감과 잡내제거를 동시에 30분간 진행하고,

쌀가루에 쉐킷쉐킷ㅡ현미유에 쉐킷쉐킷해서 에프에 구웠다.

에프에서 워낙 허여멀건허게 익어가길래 망할 줄 알았는데,

양념묻혀 내어놓으니 내가 먹어도 너무 훌륭한 것이었다.

아내님께서는 교X치킨보다 맛있다며 여러차례 극찬하셨다.

그리고 대선은 망했다.......

 

 

 

야간근무하고 왔더니 방에 이게 덩그러니 있었다.

아내님이 팬케잌이라고 만드신거다.

그래...

아내가 행복한 베이킹이면 되었다...

 

 

 

불금에도 야간근무를 하고 왔더니,

이런게 또 방에 덩그러니 있었다.

생긴건 먼가 사브레 보사진거 같은데,

맛은 갠짐했는데,,

식감이 영... 먼가 느낌이 스치로폴스러워서 좀 그랬다.

하지만 아내님은 행복했을꺼야....

 

 

 

병원을 다녀온 내게 아내님께서 굴림만두를 내어주셨다.

이걸 만두라고 해도되나 싶지만,

묵어보면 그런 잡생각이 모두 사라진다.

아주 맛있어.

 

 

 

일요일이다.

아내님께선 빵처럼 생긴 맛난 떡을 만들으셨다.

 

 

아내님께서 저녁밥은 쭈꾸미볶음을 명하셨다.

물론 밀키트같은건데,

음... 양배추를 익히고 양념을 좀 쫄일라고 너무 오래 볶아가지고,

쭈꾸미가 좀 뻣뻣해졌다.

근데 늘상 저런 밀키트는 묵고나면 아쉬운 맛이다.

 

 

 

월요일에 야간근무하고 왔더니,

나의 초미녀아내님께서 저런 초코초코한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서,

화이트데이 기념음식이라고 주셨다.

아주 살짝 찌ㅡ잉 했으나,

한입 묵는순간 너무 맛있어서 찌ㅡ잉이 쏙 들어갔다.

아내님은 초코 음식이 장기다.

 

 

간만에 약공백기가 되어서,

정말 내가 간절히 원하는 밀가루음식이 먼가 고민한 뒤,

고향만두를 에프에 돌려서 묵었다.

행복했다.

변함없는 그맛.

 

 

 

다음날은,

역시나 빵삼매에 빠진 아내님께서 식빵이라고 만든것을 내어주셨다.

그런데 이것도 역시나 떡처럼 쫠깃쫠깃하고 맛있었다.

정말, 빵말고 떡이라 여기면 굉장히 훌륭한 결과물이다.

 

 

모처럼 일찍 퇴근하여 부양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아내님께서는 돼지찌개를 내어주셨는데,

이게 좀...... 맛이 없는건 아닌데,

맛이 있다고 하기도 그런 머 좀 애매한 감정이었다.

 

 

이건 아내님께서 내가 맛있다고 하길 많이 바라셨던 휘낭시에라는 것인데,

근데 먼가,,, 식감은 맨날 이름만 다르고 다 비슷한거 같다.

그리고 난 아내님의 떡스런 빵맛이 좋으다.

 

 

 

주말이 되었다.

늦잠자고 일어났더니, 아내님이 또!!빵을 만들어서 주셨다.

빵에 쏘세지 박힌건데, 맛은 있었으나 두 재료가 전혀 어우러지진 않았다.

 

 

문제의 저녁.

지난번 가내닭튀김을 굉장히 만족스러워하신 아내님께서,

이번에도 잘해보라며 통크게 재료를 사주시며 맡겨주셨으나...

망함.

밑간을 너무 쎄게한데다,, 양념도 너무 짜게 만들었다.

먼가 욕심이 생겼었는데,

역시나 마음을 비우고 하란대로 해야한다.

 

 

 

일요일에 아내님은 사성암을 가고자 하셨다.

2555일 전에는 둘이서 유부초밥을 묵었는데,

이날은 떡?을 먹었다.

저떡먹고 차에서 한참 잘잤다.

 

 

저녁밥은 동그랑땡을 만들었다.

우둔살과 잡채용돼지고기를 반반씩 섞어서,

매우매우 곱게 갈아가지고 동그라게 빚어 에프에 구웠다.

그랬더니 매우매우 퍽퍽한 식감의 동그랑땡이 되었다.

재료가 아까웠다.

 

 

 

아내님이 소떡소떡을 만들어주셨다.

보기와 달리 아주 맛있었다.

 

 

 

퇴근해서 오니 아내님께서 고기도 볶아주시고,

잡채??!?@!#???도 내어주셨다.

고기는 맛있었다.

근데,, 잡채는 보기와 달리 건강한 맛이었다.

역시, 아내님은 오래살고 싶어하신다.

 

 

알고 지내는 네이X 인플루언서분이 아슈크림 사묵으라고 쿠폰을 주셨다.

쿼터는 4개를 고른다.

오레오 쿠키 앤 스? >>> 좀싼 딸기우유 맟

아이스로아커 >>> 초코맛 거의 없고 피넛버터맛이 난다. 

쫀떡궁합 >>> 이건 머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

소금 우유 아이스크림 >>> 의외로 짜기만하고 맛이 없었다.

 

 

 

집에 와보니 아내님께서 떡을 만들어 올려두셨다.

초코렛맛 은은한 떡이었다.

안어울릴 것 같지만 나는 참 좋았다.

 

 

오징어가 잔뜩 들어간 해물순두부밀키트다.

두부가 먼가 살짝 쿠앤크같아서 겁나 맛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노맛이었고,

밀키트해물순두부는 나는 맛있었다.

 

 

 

밀가루와 우유를 먹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나의 아내님은 밀가루와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 빵을 만드는 방법을 공부하시어,

아들에게 빵스런 떡을 만들어주고 계신다.

이건 식빵이라고 만든 떡인데,

굉장히 쫄깃하고 고소한 맛도 있어 맛있다.

빵이라는 생각을 버리면 굉장히 훌륭한 떡이다.

 

 

 

오랜만에 부양가족들을 데리고 엄마만나러 갔다.

노화로 인한 건강악화로 계속 약을 먹고 있어서,

밀가루를 안먹고 있는 나도,

오랜만에 탕슉과 간짜장으로 기분을 내었다.

하지만,

너무 안먹어와서인지, 소화가 잘안되어 내장이 불편했다.

 

 

 

일요일 낮밥이다.

좋은 재료를 넣어 정성스레 동그랗게 내어주셨으나,

쌩맛나고 심심하여 맛있지 않았다.

 

 

저녁밥은 삼치와 갈비탕이었다.

생선도 고기국물도 나쁘지 않았다.

 

 

 

퇴근했더니,

아내님께서 아들과 함께 만든 과자를 주셨다.

초코는 굉장히 진한 맛이고,

초코아닌 쿠키는 사브레 맛인데 굉장히 기름진데 느끼하지는 않다.

처음에 아내가 베이킹을 시작하며 내어주었던,

말도 안되는 돌스런 쿠키가 그립지만,

저것도 충분히 맛있었다.

 

 

저녁밥은 참나물과 돼지고기를 볶아서 밥과 함께 내어주셨다.

난 참나물이 싫다.

좀 슴슴했지만 고기를 많이 묵었다.

 

 

 

부양가족들이 자고 있는 한밤중에 퇴근해서,

아몬드 주워묵다가,

부엌에 물먹으러 갔다가,

먼가 비닐에 쌓여있는 먹을 것을 발견해 방에 가져와 묵었더니 저거였다.

처음엔, 왜 아내님이 만들어놓고 묵으라고 내게 말을 안했는지 좀 서운했는데,,

묵어보니, 내가 서운할 상태가 아니었다.

아내님은 날 배려하신거였다...

 

 

 

이렇게 3월의 모둠.

초식동물처럼 살았다.

앞으로 계속 초식동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