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Go/Lego

C61045W : 마스터클래식 P911

朝聞道夕死可矣 2023. 5. 21. 22:59

실로 오랜만에 백운산 한바퀴를 하고,

광양에 집더하기를 갔는데,

레고라면 20만원이 훌쩍 넘게 생긴 녀석이,

단돈 4.8만원에 팔리고 있어,

난생 처음 중국 카피블럭을 사봤다.

누가봐도 포ㅇㅇ 911이다.

블럭 수가 무려 1429개나 된다.

전에 먼저 들였던 레고 10295 911이 1458개니까 언뜻 비슷한 체급이다.

가격은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뒷날개가 저렇게 생긴걸 찾어보니,

74년형이니까 공랭식 3기통 박서엔진...

 

 

 

짱깨산 짭레고라 여기고 지금껏 늘 무시했던 레고 이외의 무수한 블럭 중 하나였으나,

까보니, 이렇게 박스도 정성스럽다.

먼가 하이엔드? 프리미엄? 스럽다.

 

블럭은 4분류되어있고, 인스는 3개다.

 

 

의외로 굉장히 오래걸렸다.

비슷한 블럭을 잘못 끼운 죄, 길이 잘못 봐서 잘못 끼운 죄 등 몇가지 나의 죄가 있었고,

블럭이 빈다던가 인쓰가 이상하다던가하는 제품상의 하자는 전혀 없었다.

 

 

짠.

레고에 911은 허연색이었는데, 

중국이라서겠지요?? 이건 홍시스런 빨강이라 나는 더 좋았다.

 

진정, 독보적인 라인이다.

저 수려한 패스트백 라인과 벨트라인에서 범퍼로 떨어지는 라인을,

딱딱 계산된 블럭조합으로 높낮이의 차이를 만들고,

관절브릭으로 라인을 만드는 것이 기가 맥혔다.

글고, 앞뒤 쇼바가 있고,,

6기통엔진 피스톤도 구현되지만, 수평대향인데 피스톤이 수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쉽다.

하긴 레고는 크리에이터라 엔진 구현도 없다.....

윈드실드는 관절브릭으로 자연스럽게 사다리꼴로 구현해버렸다.

 

자세한 장면들은 위와 같다.

 

 

 

이렇게 처음 중국산 브릭을 경험하였는데,

기대를 굉장히 안해서인지 굉장히 좋았다.

다음에도 유심히 마트에서 살펴보고 할인떄리면 줍줍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