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33359 : 타운 극장
동네마트에서 76912와 5800만 싸게 팔고 있던 건 아니었다.
현재 네이X 최저가도 4.3만원이다.
도대체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
무려 901피스짜리 제품이 단돈 3.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던거다.
딱 보는 순간,
동네 드라마세트장이 생각나는 옛날 너낌.
박스 뒷면에서는 속이 알차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차저는 22년 7월산, 짭갤로퍼는 22년 1월산이었는데,,
내가 경솔하게 악성재고라고 했었다....
역시나 포장은 유유상종이다.
미피들을 정렬하며 시작해본다.
1층은 이렇게 생겼다.
크게 3개실로 구성되어 있고,
각 실마다 외벽이 열려서 구경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완성.
최소한의 부품으로 최소한의 크기로
굉장히 군사정권 1호차를 잘 표현했다.
매표소다.
아래 힌지부품으로 유추되듯,
녹색블럭이 통짜로 앞으로 틸트된다.
정문에서 본 상영관.
레드카펫아니고 레드계단.
겨울인가보다......
매점이다.
디테일을 가장 많이 살려논 구역이다.
뒷면은 이렇게 플랫한데,
보다시피 뒷면의 가운데 절반정도가 열린다.
옆면에 공개수배 종이 붙은 벽도 열리는데,
벽을 열면 영사실이 나온다.
영사실에서 남녀가 총을 쏘아 서로를 죽이며 우아한 비지앰 깔아주던 영화는 바스터즈다.
저 허연 육면체가 박스에서 자랑하던 빛이 나오는 블럭이라 영사기인듯.
오프앤온.
미피를 합체시켜 디오라마를 박스처럼 연출해본다.
40대 아재가 이러면서 재밌다고 크큭거렸다.
나이를 먹어감서 레고도 시티 시리즈를 안산다.
나이가 어렸을 때는 할머니께서 경찰서도 사주고 그러셔서 시티시리즈에 애착이 있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감서는 자꾸 테크닉이나 크리에이터만 기웃거리게 되더라고.
너무나 싸서 줍줍해온것이지만 요 물건을 통해 시티시리즈의 재미를 새삼 느꼈다.
재밌었다.
싸서 더더욱.
예상도 안했는데,
동네 마트에서 많이 할인 때려주셔서 소득수준에 맞게 블럭놀이를 하였다.
참 즐거운 명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