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3522 : 타이타닉
최근 블럭질 러시의 마지막이다.
타이타닉이다.
역시 중나에서 4만원에 구매했다.
현재 시세는,
이 정도다.
중나에서 산거치고는 많이 싸게 산거는 아닌데,
NIB이기 때문이다.
ㅋㅋ
박스 뒤는 저라고 생겼고,
거진 10년이 된 제품이다.........
거진 까꿍이연배..... ㄷㄷㄷ
굉장히 옛날 제품치고는 간만에 봉투에 번호가 써져 있어서,
그래도 덜 불편했다.
시작해본다.
먼 배 밑판이 이리 생기냐... 싶었는데,
만들고보니 스탠드다.
여기까지가 1번봉지다.
싸이즈가 어마무시한데,, 싸이즈를 생각해보면, 그리 지루한 작업은 아니었다.
바닥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구조다.
역시 배는 쌓아올리는 노가다맛.
싸이즈가 싸이즈다보니, 우리배(거북선, 판옥선) 만드는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2번 봉지를 깠다.
어.
머 다했다.
ㅋㅋ
의외로 두시간 정도 밖에 안걸렸다.
일단, 전장 68cm의 위엄은 대단하다.
싸이즈가 싸이즈라 뚝딱뚝딱차근차근하는 맛이 있다.
1번 봉지는 갑판 아래고, 2번 봉지는 갑판 위에인데,
음... 신세계백화점처럼 내부 디테일은 전혀없고,
갑판 아래를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맛이 있는 반면,
갑판 위에는 멀리서보면 괜찮은데, 만드는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ㅋㅋㅋ
갑판 위의 비주얼은 먼가 랜드마크같은 마후라(?) 4발이 담당하고 있어서,
나머지 갑판 위의 좀 부실한 것들을 가려주는 것 같다.
근데,,
위키백과에 있는 타이타닉 칼라도면을 보니,
전체적인 비율도 그러고, 굉장히 비슷하게 만들어지긴 했다.
특히, 갑판 최상층에 1X2 짜리 하양매끈블럭으로 만들어논 8개는 실제 도면에서 표현된 것과 거의 같다.
각 객실층이 저렇게 좁아터지게 보일 정도면,, 배가 도대체 얼마나 컸다는건지 참....
위키백과에서 싸이즈를 봐보니 269m X 28m 인데,,
이 정도면 이사오기 전에 아파트 한개동의 60% 정도되는 크기다.........
미쳤네.......
아파트 한 동이 바다를 둥실둥실 떠다녔다고.....
아파트를 붕괴시킨 빙산 너란놈은.......
다 만들어놓고 보면,
진짜, 자동차 따위는 비빌 수 없는,
크기에서 오는 압도적인 가오가 있다.
ㅋㅋㅋ
전시용으로는 최고.
물론,
이 대단한 135cm짜리 물건이 있다는 거 안다.
근데 이건 8만 9천원이 아닌 89만원이다.
ㅋㅋㅋㅋ
왠지 레고 가격을 확인하니,
어이가 없어서 내가 이긴거같고 기분이 좋다.
ㅋㅋㅋㅋ
이렇게,
요며칠 계속된 블럭질이 끝났다.
이게 잔잔하게 개꿀이어서,
다른 것들도 참 열심히 뒤져봤는데,
당분간은 좀 쉬게 될 듯.
참,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