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K] 022025-1 : COBRA-427
요즘 돈이 좀 있어서,
또 중국블럭 하나를 샀다.
사실, 두개를 샀지.
레트로를 지나 빈티지스러운.
그래서 정말 퓨어해보이는 노라이센스 코*라 427 모델이다.
오픈카 오너가 오픈카에 눈이 가는 건 당연한거다.
대개 레고질을 하다보면,
제품의 가격을 기준으로 대략 작업시간을 가늠하는데,
이건 4.65만원짜리가 무려 1816피스나 되다보니,
예상보다 오래걸렸다.
봉지 넘버는 3번까지고,
대개는 조립단계와 일치한다.
1번 봉지 시작한다.
섀시와 차동기어, 스티어링 링크, 서스펜션이 만들어진다.
엔진을 제외하고 가장 근간이 되는 부분.
2번 봉지다.
뒤쪽 카울과 V6엔진이 만들어진다.
마지막 3번 봉지다.
다 되었다.
실제와 비교해보면 이런다.
실제 모델이 워낙 둥글둥글해서 그 수려한 라인을 표현하기는 당연히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되고,
측면샷을 보면, 전체적인 사이드라인은 굉장히 잘 살렸다.
좀 자세히 보면,
실내는 좀 아쉽긴하다.
쌩 레이스카 또는 프로토타입 같으다...
실제 모델의 배기파이프를 잘 표현했다.
하지만,
실제 모델이야 엔진이 프론트에 있으니까, 저렇게 배기가 빠지지만,
이 모델은 엔진이 뒤에 있는데.... ㅋㅋㅋㅋ
코브라 427은 까꿍이와 같은 투씨터 로드스터인데,
보다시피 캐빈과 트렁크 사이는 만들다 만 느낌이다.
실차의 쪽창같은 부분을 투명 브릭으로 잘 표현했다.
썰렁한 프렁크... 원래 엔진이 여기 있어야 하는데...
V6엔진에 조향부까지 프론트에 떄려박아 구현하는 것은,
1:10 스케일도 어려운가보다.
레고 크리에이터 머스땡만큼이나 앞모습도 잘 표현되었다.
요즘은 다 LED라서 눈알이 다 얇쌍하지만,
옛날사람이라그런지, 눈알은 동그래야 맛이다.
문짝이 참 겸손허다...
이게 굉장히 에바였다.
이 차가 랭글러도 아닌데,
왜이리 휠하우스 공간은 저렇게나 크게 잡아놨는지 모르겠다.
어렵사리 잘 만들어논 사이드라인에서,
저렇게 차체가 부웅 떠버리니까 가오가 많이 감점된다.
일단 원래모델은,
캐롤 셸비가 만든 코브라 모델 중 427 모델인데,
당연히 FR이고, 엔진은 8기통이다.
맞다. 그 셸비다.
정리할란다.
장점
ㅡ 원모델의 형태 자체가 너무 훌륭하기 때문에, 이 제품도 모양이 이쁘다.
ㅡ 1:10 스케일이라 만들면서 디테일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고,
두어도 가오가 난다.
ㅡ 크게 어렵지 않은 조립난이도
단점
ㅡ 색상이 아쉽다. 좀더 다크한 내비색으로 갔어도 좋았을 것 같다.
ㅡ 구동방식 왜곡
ㅡ 전면 범퍼 결착방법이 좀 애매하다.
ㅡ 멀리서 보면 라인이 이쁜데, 자세히보면 좀 마감이 허술한 느낌이라,
좀 만들다 만 느낌이 든다.
ㅡ 후륜 축이 잘 빠져서 자꾸 중립기어 상태가 된다.
이렇게 좋기도하고,
조금은 아쉽기도 했던 코브라 42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