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A] 53006 : RUF GT
블럭완구로 포르셰를 만든다는게,
직선으로 곡선만드는거라서 잘 기대하지 않는 편이다.
근데 이 녀석은 레고아부지님이 극찬하셔서 망설임이 없어졌다.
게다가 가격도 너무 착했다.
1655 피스 테크닉이, 어쨋든 오피셜인데 6만원이라는게,
레고야, 멀어진다......
RUF가 나는 겜발라나 테크아트같이 포르셰 튜닝업체인줄 알았는데,
알아보니, 포르셰만 하는거 아니고, 물론 포르셰를 많이하지만,
포르셰에서 부품 사가지고 자기들이 만드는 완성차업체란다.
그 콧대 미친 포르셰가 차만드라고 부품 팔아주는 몇 안되는 회사란다.
욜~
물론, 우리나라 포르셰의 인성은 벤츠 못지않게 드러났다만....
아... 그래서 그 노란것도 있었구나.....
박스아트는 이런다.
먼가 상향평준화되다보니 이 정도면 성의없게 느껴지긴한다.
1655피스다.
그래서 1:10이다.
이 정도여야 즐길 수 있는 수준인거 같다.
1:8에 3000피스 넘어가면, 즐기는 것도 큰 각오를 해야 한다...
1:10이 내게는 딱 맞는 듯.
인쓰도 딱 한권.
원래 모델 자체가 이것저것 그려놓은 스타일이 아니어가지고,
스티커도 저 정도면 소박하다.
이 제품은 오피셜입니다.
원래는 991.2 GT3가 베이스란다.
그래. 원래도 강렼한 차였다.
블럭으로 이 정도면 굉장히 잘한거라고 본다.
4번 먼저 뜯어놓고 조립하라는 얘기다.
아내님께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나혼자 넓은 집에서 하이페츠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옛날 얘기 들어가며,
영감장에가듯 널널허게 조립했다.
짠ㅡ
음... 역시 레고아부지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과정이 깔끔하니 빡칠 일이 없었다.
ㅡ 조립과정이 억지스럽지 않다. 488은 억지스런 부분들이 있었다.
ㅡ 역시 카다다. 휠과 타이어에 진심이다.
ㅡ 희한하게 우핸들이다.
ㅡ 램프 표현이 탁월하다. 특히 리어.
ㅡ 문짝이 반자동이다.
ㅡ 6기통 박서엔진의 표현은 조금 아쉽다. 너무 작고 움직임이 깨작스럽다.
ㅡ 휀다를 통짜써서 생김새와 조립방법을 모두 잡았다.
굉장히 즐거웠다.
엄마 만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