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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벚꽃
朝聞道夕死可矣
2015. 4. 2. 01:20
나는 순천에 산다.
전형적인 지방 소도시인데,
나같은 월급쟁이가 살기에 정말 좋은 동네다.
봄에도 순천은 참 좋은데,
요즈음에는 벚꽃 좋은 동네가 순천에도 정말 많다.
그 중에 가장 좋은 곳을 꼽으라면,
나는 동천변을 꼽을 것 같다.
작년에는 오프너 타고 벚꽃 정말, 심하게 느꼈었다.
저 때 벚꽃은 정말 지금봐도 지린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게 그럴 기회가 잘 안 만들어졌다.
벚꽃은 좋은데 날씨가 구리더라고...
아쉬운 마음에 직장에서 10시에 퇴근하고,
동천변에 밤 벚꽃을 보러갔다.
밤에도, 갠짐했다.
연장이 아쉬울 뿐...
이런저런 아쉬움은 있었지만,
꽤 재미있었다.
근데, 당연히 오프너를 찍어줘야 하지 않겠어??
사실,
하지만 돈은 벌어야 하니께...
ㅎㅎㅎㅎ
이 차는 낮에도 멋지지만,
밤에도 멋지다.
즉, 언제나 멋지다.
동화같은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