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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ㅡ 3일째 : 대석림산

朝聞道夕死可矣 2025. 1. 25. 23:34

헤도곶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동네에서 젤 네임드 관광지인 대석림산이 있다.

 

大石林山.

이름만 봐도 그랜져함이 느껴진다.

 

가이드님이 인당 만원꼴로 알고계셨는데,

와서보니 인당 2500엔이어서 나는 상관없었는데,

가이드님이 진행을 할지말지 망설이셔서 조금 겁이 났으나,

 

아씨밬!! 이걸 보니 너무나 웃겼다.

 

 

 

헤도곶에서 제주도같다고 느꼈던 것은 구멍뚫린 돌들이 많아서였는데,

그게 또 제주도스럽지만은 않았던 것은,

그 돌들이 굉장히 뾰죡뾰죡해서였다.

 

여기는 그 헤도곶 돌들에서 구멍이 빠진건데,

맞다. 석회암이다.

 

미니버스같은거 타고 좀 올라갔다가,

풀코스 돌아도 여유있게 90분 정도 되는 트레킹 코스다.

근데 저렇게 젊어서 그런지 뾰죡뾰죡한 석회암들과

파란하늘과 녹색나무들이 함께 있는 자연이 참 멋지다.

우리나라도 석회암이 많이 있지만,

저렇게 젊어서 날카로운 석회암 그룹은 거의 없다.

게다가 식생도 우리나라와 많이 달라서 정말 신선했다.

트레킹 중에 정상스런 곳에서 헤도곶이 보이는 북쪽을 내려볼 수 있는데,

(그래서 여기보다는 헤도곶 먼저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시야가 역시나 호연지기다.

 

 

나는 2500엔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