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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벚꽃

朝聞道夕死可矣 2016. 3. 31. 23:16

봄이다.



딱히 봄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까꿍이가 생기고는 봄을 기다리게 되었다.


그 봄에 절정이 바로 요즈음 한 때인 벚꽃시즌인 듯 하다.


까꿍이 첫해에 벚꽃놀이

까꿍이 두살에 벚꽃놀이123


그리고 올해는 까꿍이 세번째 해다.




pre.


내가 사는 순천은 벚꽃 볼만한 곳이 많다.

물론, 벚꽃 좋은 곳이 이 나라에 정말 많다.

그런데 순천도 참 좋다.


그래서 퇴근하고 참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야심한 시각에 잠깐 사진을 찍어보았다.


동천변이다.


이 때가 월요일이었고,

아직은 활짝 피지는 않었었다.




밤벚꽃


모처럼 직장에서 일찍 퇴근하고 아내와 밥을 묵고선,

아내와 처음으로 동천에 벚꽃길을 걸었다.


나야, 작년에도 몇 번와서 보았던 벚꽃이지만,

초미녀아내님은 처음이라,,


이런 장면이 펼쳐지니 참 좋아했었다.


이제 멘트는 없다.


순천에는 동천을 따라 벚꽃길이 쭈~욱 늘어서있고,

하천을 끼고 화려한 벚꽃길을 걷는 기분은 갠짐허다.


다만,

이런 장면을 낮에도 봤고 작년에도 봤는데,,


어째 사진찍는 기술은 뒷걸음된 것 같고,

밤벚꽃도 좋지만,

역시 파란하늘이 그리워졌다.




그래도, 작년처럼 혼자 걷지 않아서 좋았다.


뒈헷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