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일요일이다.
왜 7일 주기에 1주일이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출근안하는 일요일은 너무너무 좋다.
늦잠자고 일어나서 초미녀아내님과 집청소를 하고,
어제는 봄에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오후에는 하늘이 참 좋다.
좋다.
좋아.
그래서 나가보았다.
고집착님 포스팅보고 유채꽃이 땡개서,
유채꽃 보러가야지... 하고 가까운 유채꽃밭을 찾았다.
초미녀아내님과 함께 가고 싶었으나,
아내님이 과다한 집안일로 휴식이 필요하셔서,
나혼자 다녀왔다.
까꿍이.
그래도 주인님이 혼인해서 가혹한 주행은 많이 줄었잔냐...
멀지 않은 곳에 유채꽃밭이 있단다.
봄하늘이 이렇게나 좋아.
그래서 열었지.
가까운 유채꽃밭에 도착했다.
유채꽃 행사장 및 주차장 가는 길이 오른쪽이란다.
돌아보니 이런 예쁜 장면.
여기는 여수 반월마을이다.
전남에서 유채꽃하면,...
장흥, 나주 이런 곳들이 유명허지만,,
가까운데 찾아서 여기로 왔다.
제주도, 아닙니다.
노랗고 녹색이고,,
옛날옛날에 현대유니콘스???
노오란 유채꽃과 녹빛 뒷동산은 참 봄스러워 좋았다.
근데 원래부터 유채꽃밭은 아니었을거고,,,
뭐하던 곳이었을까??
꽃에 벌이 꼬이지...
나도 초미녀아내님과 혼인했지.. 헤헤헤헤ㅡ
너라케너라케 물들었눼~~
사람들이 많었다.
그리고 흥겨운 노랫가락도 들려왔다.
니나이가 어쩌냐는둥... 안동역에서 만나자는둥....
아내랑 왔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나만 좋았을 것 같기는 허다..
유채꽃밭 너머에는 바다가 있다.
어제까지 비가와서그런지,
꽃도 생기가 있고 그랬다.
걷다보니, 아까보였던 바다가 나왔다.
지금은 물이 빠진 시기인가보다.
뻘.
이렇게 유채꽃밭 보고,
다시 까꿍이한테로 돌아간다.
근데, 유채꽃지면, 여긴 뭘로 쓰나???
촌동네에 사람이 많았다.
오늘은 날씨가 워낙 좋아서..
잘보고 갑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데,,
뻘이있다.
좋아보여서 찍었는데,
사진도 좀 배워야겠다.
한 2년 넘게 찍고 있으니,
구도가 고리타분한 것이 도대체 개선이 안된다.
그래도 모델이 워낙 좋으니 흐뭇허다.
뻘이랑 이 녀석은 의외로 잘 어울린다.
색도 어두컴컴허고....
봄볕에,
상쾌한 바람에,
까고 달리다보니 이런 곳도 있었다.
이런게 소소함 아니것소..
봄스러운 길을 달린다.
참 좋다.
참 좋다.
이렇게 일요일 오후에 동네 꽃마실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