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4일 연휴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일은 소파님께서 만들어주신 어린이날,
8일은 누가만든지는 모르겠지만 어버이날이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어린이도 어버이도 아니다.
그래서 5월은 소비의 달.
감사히 여기며 살지어다.
오월 초는 요 몇년간 연휴다.
까꿍이를 들인 첫 해에 오월 초 연휴는, 강원도를 갔었다.
까꿍이를 들인 두번째 오월 초 연휴는, 의외로 별거 안했더라.
그리고 올해 세번째 연휴인데,,,,,
5월 5일
이른 아침에 뚜껑을 열고 달려보자.
ㅆㅂ 직장으로.............
어린이 날에 어린이 아닌 어린이 없는 내가 쉬는 것도 그래... 불합리하다.
일하라면 일해야지...
대출갚어야한게....
오전내내 ㅆㅂㅆㅂ하면서 일하다가,
직장동료가 건네준 온정가득한 커피 한캔 들고,
점심시간에 밥묵으러 가는 직장동료들에게 손흔들며,
나는 내 정신을 힐링하러 나섰다.
23.5도는,,
따뜻하다가 아니라, 따갑다고 느껴질 정도가 벌써 되었다.
상사호길이다.
내가 자주 다니는, 오픈라이딩하기에 좋은 길.
이런 길을 오픈라이딩하는건,
밥따위보다 훨씬 좋은 것.
점심시간이 길지않아서 멀리 가지는 못하고 중간에 댐 휴게소에서 주차.
벌써 순천동네에서 까꿍이를 3년째 타고 있지만,
이렇게 뚜껑까고 드가면 관종된다.
노는 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사람이 많았다.
내 보기엔 오픈카라는 물건은 돈많은 사람이 사는게 아니라 나처럼 뻔뻔한 사람이 사는 것 같다.
아님, 그럴 수 있거나.
오매오매..............
세차한 4일 뒤란다....
그레도 이번 봄은 황사가 그리 심하지는 않은 것 같고,
봄치고는 비도 많은 것 같다.
이렇게 남들노는 어린이날에 일하다가 점심시간에 잠깐 바람과 식사를 바꿨다.
5월 6일
5월 6일은 존경하는 대통령님께서 내수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노는날로 지정해주셨다.
사진은 구글링하였습니다 대통령님......
그런데,
우리 회사 사장님은 대통령이 무섭지 않으신가,,,,
ㅆㅂ 또 출근....
이 날은 일찍부터 삽질이었다.
갑자기 일출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5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나갔는데,,
주차장 나가자마저 앞유리에 떨어지는 물방울....
그렇게 안그래도 기분나쁜 날이 시작부터 나빴다.
다행히 비는 오전 중에 개었고,
점심시간 즈음하니 맑아졌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배를 채우러 가는 직장동료들로부터 빠져나와,
또 다시 상사호길로 향했다.
이번에는 상사호 좌측(또는 남쪽)길로 가봤다.
전날은 상사호 우측(또는 북쪽)길로 갔었다.
추천드리는 풀코스 노선은 좌측길에서 우측길로 돌아나오는거.
KIA~~
도로보면 이게 비가 왔어서,,, 공기가 촉촉하고 진짜 좋더라고.
말로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데, 정말 좋은 느낌이었다.
싸구려멘트지만, 힐링되는 느낌.
산림욕하는 그런 청정한 느낌..
정말, 좋은 차다.
정말 좋았다.
5월 7일 ~ 8일
남들의 연휴 3일째,
드디어 나도 쉬게 되었다.
이건 그냥 토요일이자나!!!!
그런데 일요일이 어버이 날이야.
나는 부모님이 계신다.
감사할 일이지.
그래서 감사드리러 갔다.
얼마안된 초미녀아내님과 함께 광주로 갔다.
그리고나서 전주로 갔지.
그리고 다음날.
이 멋진 녀석을 초미녀아내님과 타고 여기저기서 효도한답시고 묵을거 잔뜩 묵고,
우리집으로 돌아간다.
일상같은 연휴였지만,
감사하고 다행이고 그랬다.
나는,
기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