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Go/ETC

오락기

朝聞道夕死可矣 2016. 6. 27. 05:01

늙어간다는 것,

아재가 되어간다는 것,,


살면서 작은 순간들에서 느끼고 있는 중인데,

피씨방을 안가게 되고,

게임하는게 줄어들었음이다.


머하나에 꽂히면 시야가 무척 좁아지는 스타일이라,

어렸을 때 게임도 심하게 했었다.

지역에 랭커가 될 정도로.



요즘은 심심하면 저 골동품으로 야구나 몇 게임 하는 정도다.




그리고 일요일 오전에 일찍 광주 부모님 댁에 다녀왔다.

저거 가지러.

옛날에, 한참 엑박하던 시절에,,

광주에 엑박 타이틀 거래하던 가게에서 느닷없이 이걸 중고로 만나서 가져왔었다.

5만원에. ㅋㅋ

세상은 자본주의기 때문에 가치와 가격은 정적 상관관계를 갖는다.

휠이 무척 허접함...


원래 음지(내방)에 있던 엑박을 양지(거실)로 가지고나와,

휠을 설치했다.


무척이나 조악하지만 페달까지.


그리고 얼마전에 밤을 지새고 조립했던 F40으로 시운전을 해보았다.

타이틀은 포르자4.


하지만, 미니연어론..

포르자4에는 미니 로드스터가 당연히 없다.


로드스터가 없으니 컬러만이라도 까꿍이처럼.




사실, 몇 년 동안 곰팡이 필 정도로 쳐박아두었고,

패드만도 못한 휠을 왜 다시 개시했냐면,,

아내님의 운전연습 때문이었다.

내가 조리따위에 관심없던 것처럼,

아내도 운전따위에 관심없어서 차량의 운동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그래서,,


가져왔지.




다행히 아내는 점심묵고 앞치마 두른채로 한참을 재밌게 했다.


보람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