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2 : MINI Cooper
헤헤헤헤ㅡ
결국은 이것이 내게 왔다.
얼마전 F40에 이어 또 내게 들어온 만번대 익쓰퍼뜨!!
진작부터 하나 들일까 고민하다가,
로드스터가 아니라 별로 안 땡겼었는데,
저번에 F40을 만들어보니,
요것이 확 떙기더라.
그래서 옴마님한테 사달라고 졸랐다.
오~ 나는 30대 중반 기혼남..
요즘은 레고가 저런다.
하란대로, 숫자대로,,
앞으로 내 레고질의 방향을 결정해 줄 스티커.
까꿍이에 붙일 스티커도 몇 개 사놨찌마는,,
아무래도 싼티날 것 같아 붙이지 않었다.
근데 먼 매뉴얼이 2권이냐....
"하란대로" 시작했다.
하체가 먼저 만들어지는데,
요즘은 테크닉 부품을 프레임에 많이 써서 꽤 튼튼하다.
오! 이런 깨알.
내 까꿍이는 저런 스페어 타이어 없고,
원래 순정은 런플랫이다.
아주, 탱크같은 승차감을 만들어주지...
레고 조립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지구에 천재가 많다.
그런데 나는 아니더라..
범퍼도 무척 참신했다.
이렇게 클래식헌 느낌으로,, 어케 생각을 했을까?
1번 비닐봉다리가 끝나고,
2번 비닐봉다리로 들어간다.
트렁크에 넣는 피크닉바구니인데,
저거 구현한 것도 아주 놀랍다.
참으로 상상초월.
2번 봉다리를 다 조립하면 저렇게 뒷자리까지 거의 완성된다.
씨트 표현이 아주 죽인다.
몇 년 전 드라마에 나왔던 "한땀한땀" 스터드로 구현했다.
나는 수전증이 있어서 저런 공정은 꽤 곤란허다..
있으나마나한 2열 씨트도 정말 잘도 구현했다.
아까 소풍바구니는 트렁크에 요라고 쏙 들어간다.
잘보면 왼쪽에 암바싸같은 음료수도 있어.
마지막, 3번째 비닐봉다리를 뜯었다.
4기통이다.
처음엔 1리터가 안되었을거다.
지금 까꿍이는 1.6리터 4기통.
이것이 그릴에다가 다는 드라이빙램프.
진짜 참신하다.
요거는 헤드램프.
어리지날리티를 잘살린 휠까지.. 많이 신경썼다.
빠밤.
완성.
스티카도 다 붙였다.
이제부터의 내 레고질은 창작아니라 박제가 될 것 같다.
어려서부터 레고로 차만드는 걸 참 좋아했는데,
난 창의적이진 못했고,
몇 년 전부터 레고로 아스라다를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이 모델을 조립하면서 신선한 아이디어에 놀라는 한편,
내 굳은 머리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제부터는 들어있는 스티카 다 붙이면서,
크지 않은 완성품 하나씩 놓아두는 재미나 찾으련다.
무척,
원 모델을 잘 구현해놓았다.
최대한 밖으로 밀어낸 바퀴는 작은차로 공간뽑으려했던 노력이고,
전면부는 내가 사진을 참 못찍었다.
4기통 엔진룸.
리어쿼터뷰.
C필러나 트렁크해치 라인도 레고로 요만큼이나 구현한 것이 대단.
미니쿠퍼 스티커 위치도 똑같애.
실내도,,
특히, 계기판과 공조기는 기가막힌 구현.
나는 대한민국 미니 오너니까 일부러 좌핸들로 조립했다.
만들면서도,
만들고나서 원모델을 찾아보고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먼저 조립된 친구.
몸값차이 많이 나는 친구..
F40도 대단하다고 감탄연발이었는데,
미니도 꿀.
페라리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
미니는 이미 현실.
배기구 표현도 참 적나라하게 해놨다.
F40의 트리플 똥꼬는 이후에 458로 계승된다나머라나???
서민스런 4기통과 폭력적인 8기통 터보.
페라리와 미니가 사이좋게 달리는 모습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차츰차츰 친구들을 늘려보자~~~
이렇게 미니오너가 레고미니오너가 되었다.
최근 맘에 쏙드는 레고모델들이 선물로 주어져서 너무 조으다.
옴마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