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먹방
별것없어도 참 꾸준히 쓰고있는 먹방포스팅이다.
꽃피는 4월,
화려하게 시작하는 먹방이다.
능력있는 직장여성동생이 혼인기념일이라고 식당상품권을 주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갔다.
칠리스파이시뽀모도로토마토파스타와 한우채끝스테이크를 묵었다.
미원스럽지 않은데 맛이있다.
놀랍게 맛있었다.
동생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엄마집에 들렀더니,
엄마가 과일도 주시고, 동생님이 커피도 직접 내래주시고 그랬다.
고마운 가족이다.
능력있는 직장여성동생님께서 음료수라도 묵으라고 챙겨주셔서,
집에와서 바로 묵었지.
묵어오던 맥주인데, 느낌이 다르다.
킬케니는 예전에 별 임팩트없었는데, 묵어보니 갠짐했고,,
에스뜨렐라담도 별로였는데, 이제는 갠짐허다..
유기체는 변하는 것이니까.
그리고 저녁이 되었는데,
아내가 이런 놀라운 밥을 내어주었다.
이야... 이건 머,, 업소에서나 볼 수 있는 밥인데..
버터와 치즈와 게살볶음밥이라는데,,
비주얼이 훌륭한데, 맛이있어.
대단한 아내님.
아침에 꽃본다고 헛짓거리하고는,
집에와서 아내님이 고기반찬에 떡반찬도 해주셨다.
떡은 밥반찬으로는 많이 단짠단짠하였으나,
고기는 굳.
LA 스타일이 뜯어묵는 재미가 있더만.
그리고 얼렁 이술저술허고,,,
주위에 흔하게 묵을 수 있는 산미구엘인데,
내가 경험한 필리핀 공산품 중 최고다.
청량하면서 약간의 꿀스러움이 참 좋다.
그리고 운동하고나서 먹는 저녁밥.
점심 때 묵고 남은 고기에 콩나물국이다.
김을 김가루 안생기게 묵는 방법은 없을까?
다시 월요일이다.
그래도 아침밥이 좀 부유해졌다.
화요일이다.
건조한 계절이라 변비를 예방할 수 있는 식단으로 아내가 준비해주는 것 같다.
퇴근해서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는 간식을 묵었다.
헤헤ㅡ
수요일.
목요일부터는 빵도 추가되었다.
이 빵은 동생이 핸드마데로 준거다.
금요일 아침.
금요일 저녁에는 모처럼 아내와 데이트 기분내며 식사했다.
작년에 아내 생일에 갔던 일본식 가정식 식당에 가서,
고등어정식 + 일본식카레정식 + 우동.. 이렇게 둘이서 메뉴 세 개 묵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묵어서인지,
아내가 참.... 참.... 맛있게 묵었다.
그리고 또 한주를 버텨낸 내게 조금의 여유로 맥주 한 캔.
그런데 내일 또 출근이자나!!!!!!!!
그래.. 토요일에도 출근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라고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다만...
아내님께서 피자가 맛있겠다고 사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퇴근길에 피자를 사서 갔는데,
욜~~ 맛있어.
피자학교피자말고 오랜만에 네임드 피자 묵었다.
유기농가게 맥주도 여전히 맛있었다.
귿ㅡ
일요일.
흐린 봄하늘에 고흥가서 벚꽃보고 집에와서 청소하고 아내와 밥을 묵었다.
아내가 모처럼 내가 좋아하는 만두를 만들어주셔서 참 좋았다.
그리고 저녁밥.
아내는 소고기를 넣은 떡요리와,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를 만들어주었다.
소도 돼지도 메인은 아니었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건강을 위한 꿀물까지.
월요일.
하지만, 저녁에는 이게 얼마만이야싶은 옥수수가 나왔다.
호호ㅡ
화요일.
이상하게 이날, 만두가 너무 땡겨서,
직장에서 잠깐 나와 얼른 만두를 묵고 들어갔다.
역시 여기가 짱.
ㅎㅎ
수요일.
목요일 아침.
병원에 가셨던 아내님을 퇴근하고 만나서,
아내님께서 가고싶었던 서민스런 국수집에 갔다.
나는 그냥 국수, 아내님은 비빔국수같은것을 드셨는데,
내꺼는 좀 아쉽고, 아내꺼는 맛이 있었다.
그리고 군만두도 묵고 오뎅도 묵었는데,
만원이었다.
집에 갈 때는 동생님께서 하사하신 꽁짜쿠폰으로 저런걸 묵었다.
하도 숟가락으로 퍼서 묵었더니, 무슨 맛인지 기억이 잘.....
금요일.
어쩌다보니 함께 아파트를 들어온 아내와 아파트를 함께 나가서,
아내의 주린 배를 채웠다.
토요일은 아내와 서울을 갔던 날.
순천역에서 파는 뉴욕햄버거를 사서 기차에서 묵었다.
옛날에는 기차에서 음료수랑 묵을것도 팔고 그랬는데,
최근에 기차 타고는 그런 걸 본적이 없다.
프라하에서 있긴했다만..
여름같은 봄날에 북촌에 들어와 가장 먼저 묵은 떡볶이.
아내와 나는 경쟁적으로 참 잘도 묵었다.
그리고 수제비집찾다가 못찾고 맥주집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욜~~ 맛있어.
올해 이 나라에서 묵은 맥주 중에 최고였던듯.
특히나 이 남산필스너가 꼬소하니 내 입맛에 아주 좋았다.
그리고 또 수제비 집을 찾아 뺑뺑뺑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아까 맥주집 바로 옆에가 수제비 집이었다.........
만두와 얼큰한 수제비를 묵었는데,
만두는 덩치 큰 만두였지만 만두피가 얇아서 좋았고,
수제비는 사골국물이라 나는 좋았다.
해물취향이신 아내님은 아쉬워하셨다.
그리고 저녁밥은 고기를 묵었다.
제주도 돼지고기를 파는 가게였는데,
옛다 기분이라서 없는 살림에 값비싼 흑돼지를 묵었다.
역시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우리 부부는 대화없이 묵기만했다.
계속되는 서울이다.
아침밥을 광화문 앞에 프랑스 까페에서 묵었다.
빵쪼가리와 커피 두잔은 전날묵은 점심밥보다 한참 비싼 값이었다.
경복궁을 보고 나와서는 다시 북촌으로 가 이태리 음식을 묵었는데,
가게 컨셉이 재미졌고, 맛도 아주 좋았다.
나는 하얀 파스타를 좋아하는데,
하얀 파스타는 빨간 파스타보다 내맘에 들기가 어렵거든...
근데 맛있게 잘도 묵었다.
역시 서울이 좋은건가보다..
참, 사장님 이름이 반가웠었다.
아내님께서 말잘듣는다고 붕어모양 아이스크림도 사주셨다.
자기는 안묵고 나만 사준걸보니,
가정경제가 어려운가 싶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조금.
그리고 순천 우리집에 와서는,
아내가 김치뽁음밥과 콩나물국을 내어주었다.
이제 이 정도 메뉴는 아주 잘한다.
월요일.
바나나가 생겼다.
아내가 어디서 돈이 생겼나보다.
수요일.
빵이 생겼다.
아내가 어디서 돈이 생긴게 분명하다.
퇴근하고,
아내가 급박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닭발묵자고...
맛있는 동네 닭발집이다.
그리고 나는 귀가하여 밤새 일을 했지..
목요일.
금요일.
오랜만에 전통음료 한 잔..
토요일..
보성에 출장 다녀와서 얼른 맥주 한캔하고 집청소를 했다.
그리고 돌아오신 아내님은 어머님께서 주신 국산땅콩에 묵으라고,
먼일이래?? 음료수를 사주셨다.
오랜만에 묵찍한 빠울라너.
일요일.
오전에 순천만정원 구경갔다가,
나간김에 거래처에서 일좀 보고 귀가했는데,
아내님께서 요라고 이쁜 밥상에 기다리고 계심.
나는 참 복도 많다.
그리고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 좀 사고,
아내님께서 사주신 커피 한 잔.
샷추가 한 것과 안한 것의 비교를 해보았는데,
오메.....
샷추가가 괜히 500원 추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운동 좀 하고,
아까 묵은 커피얼음컵을 재활용하여 국산땅콩과 함께 얼른 샤샷ㅡ
글고 저녁밥을 묵었다.
난 이렇게 단촐한 밥상이 좋다.
설거지가 적으니께ㅡ
이제 이 정도 메뉴는 아내가 안정적으로 맛을 보여주고 있다.
조리계의 꿈나무가 벌써 많이 자랐다.
월요일.
퇴근하고 밤에 잠깐 한 캔.
우리동네 유기농가게에서 파는 물건 중에 유일하게 맘에 드는 것.
화요일.
퇴근하고 아내와 동네 식당에서 밥을 묵었다.
요즘 예술활동에 열심인 아내인데,
예술활동은 식욕을 더 돋구어주는 효과가 있는듯...
아내는 쫄면같은 걸 묵고, 나는 전처럼 돈까쓰를 묵었다.
언제부터 김밥이 반찬이 되었을까??
그리고 집에와서 한캔 홀짝.
수요일.
목요일.
이제 홍삼도 없어졌네..
퇴근하고 아내와 옆동네에 거대한 쇼핑몰에 가서,
밥을 먹었다....
회전초밥집이 있었는데,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내 입맛에 딱이라,
순식간에 접시들을 쌓아갔다.
젤 입맛에 맞았던 것은 광어 위에 김치씻은 거 올려논 초밥.
다음에 또 갈 의사있다.
다음에.... 돈이 많으면..
그리고 금요일.
목요일에 썰전보고 12시 넘어서 야구게임 하면서 홀짝홀짝.
ㅎㅎ
그리고 아침밥.
가정경제가 좀 나아졌는지,,
한참때보다는 아침에 과일이 풍성하다.
낮밥은 대학 친구 만나서 학교 근처에 중국음식을 먹었다.
사장님이 중국인이었는데, 그 검소한 성품을 밥에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동네에 유명한 커피집이라고 친구가 데려간 가게는,
무척 훌륭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머랄까,,, 풍미가 있어...
그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침에 과일이 많이 나와서 가정경제가 나아진 줄 알았건만,,,
아내는 직장에서 직원들이 먹다 남긴 햄버거 두 개를 챙겨와서 하나씩 먹자고 했다.
아... 가장으로써 슬픈 책임감을 느꼈다.
슬퍼서....
동네맥주가게가서 묵은건데,
위에 있는 용가리 너겟 잘라논거 같은게 9900원짜리 순살치킨가라아게다..
하긴... 윤식당도 비슷한 시스템이더라만..
장사 1주일 할 건 아닐텐데... 다시 가고 싶지 않았다.
맥주는,
마트에서 사서 집에서 묵어야겠다.
토요일이다.
토요일은 아내님께서 출근안하시므로 아침과일밥이 없다.
그래서 직장에 일찍가서 전주에 유명한 초코파이빵을 묵었다.
가서 사묵을 맛은 아니지만,
사주시면 잘 묵을 맛.
그리고 퇴근해서 왔더니,
아내님께서 이렇게 닭고기반찬에 내가 좋아하는 미역국을 내어주셨다.
아내는 미역국에 고기를 아껴서 아쉬워했으나,
나는 잘만 묵었다.
무슨 잠을 12시간이나 잤냐??
모처럼 소풍기분으로 동네에서 김밥도 사고 닭강정도 사서 풀밭으로 갔다.
내가 닭강정에 있는 떡을 하나 빼고 다묵었다고 아내가 화를 내었다.
나는 떡보다 닭을 먹으라고 배려해준거라 말할걸 그랬다.
잘 놀고 집에 와서 저녁을 요라고 오지게 묵었다.
이런 고기가 집에 있는 줄도 몰랐었는데,
엄마가 2월에 준 고기였나봐??
상추에 밥 + 야들한 고기 + 볶은 김치 + 고추를 올려 싸묵으니까 아이 참 맛있다.
이렇게 4월 동안 묵었다.
화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