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00km
언제 시작되었던 4월이 벌써 끝나가고 있어,
점점 여름스러워지고 있고,
까꿍이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시간은 잘도 간다.
까꿍이도 잘도 간다.
0428
금요일에 모처럼 직장이 쉬는 날이라,
아부지께서 말씀하신 이런저런 작업들을 하려고 장성으로 가는데,
날이 참 좋더라.
좋다고 까고 달리다가 기름 다 떨어진지도 모르고,
저 상태로 몇 km을 달렸다.
이러지 좀 말자...
오랜만에 오는 아부지집.
오랜만에 만난 정이 가는 이 녀석.
자주 보는 것도 아니고, 내가 먹을 걸 주는 것도 아닌데,
이 녀석은 나를 격하게 반긴다.
아주 격하게...
그런 이 녀석과 처음으로 함께 걸어보았는데,
재미있었다.
그리고 사업준비 중인 친구 만나러 가다가 길이 참 좋아서 한 샷.
광주에서 일 다보고,
순천으로 돌아가는데 보이는 멋진 하늘.
씐나게 까고 달린 하루였다.
0503
아내님께서 제주도로 놀러가신다.
좀 대단한 것이,
아내님은 3년 연속 제주도를 가신다....
광주에서 뜨는 비행기라 광주로 모셔다드린다.
중간에 졸려서 주암휴게소에서 쉬면서 자양강장제도 묵었다.
그렇게 아내는 제주도로 떠났고,
나도 다음날 어디로 떠날 것이라 다시 순천으로 간다.
머 딱히 바쁜 일이 없어서,
까꿍이 들인 첫 날 왔던 좋아하는 커피가게와서 커피하나 뽑아가지고 국도로 향했다.
언젠가처럼 예쁜 길로 가보고 싶어서 그랬는데,,
아무리 가도 내가 갔던 그 길은 아니었고요...
고속도로만큼이나 쌩쌩달리는 국도만 디립다 타고 갔다.
게다가 오지게 덥기까지.....
그래도 까고 달리는 와중에 나보다 더 익스트림한 아저씨들과 잠깐 달렸다.
하긴 저것도,,, 미세먼지네 머네해도 지금이 좋을 때지...
나도 그러니깐.
0504
안동에 들어와서 84000이 되었다.
얘는 멀쩡한데,
내가 안 멀쩡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