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나들이 ㅡ 농암종택
도산서원 동네에서 퇴계님 투어를 마치고,
더 북쪽으로 올라간다.
이런 멋진 집이 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빨강 미니가 있었다.
동서양에 아무데나 잘 어울리는 녀석이다.
여기는 농암종택인데,
농암이 이 분이셔.
아까 위에 어르신이 나고 자란 집.
그리고 지금까지 그 후손들이 위대한 유산을 이어가는 중이란다.
대단하다.
열린 문을 넘어서 오른쪽으로 보면 이런다.
정면으로 보면 이런데,
우측에 큰 집이 사랑채, 전면에 보이는게 긍구당이다.
사랑채 뒤쪽으로는 생활하시는 곳이어서 볼 수는 없다.
다만, 이 궁궐같은 사랑채에서 잠잘 수 있나 보더라? 돈내면..
옹기들이 생긴게 각각이고, 어떤 것은 뒤집어져도 있고 그런것이,
액션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리얼임.
궁궐건물같은 사랑채에서 보이는 건물이 이것인데,
별채란다.
그리고 이것이 긍구당인데,
이것도 별당이란다.
그런데 뷰가 참 좋다.
음...
농암종택을 보고 옆으로 가니,
이런 먼가... 크라쓰 있어 보이는 건물이 있다.
출근하면 퇴근하고 싶고,
직장생활 중에 언제나 은퇴를 기다리는 것은,
다.. 그런건가 보다.
명농당 옆으로 보이는 건물들은 분강서원.
차도 많고 사람소리도 많이 들려서,
여기 가족분들이 머 하나보다 싶어... 안 들어갔다.
멋졌다.
그리고 분명히 불편할텐데, 이것을 끝끝내 지켜가고 계시는 이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가졌다.
지킨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라는 것을 생각해 볼 겨를이 없을 정도로,
조상님들이 만들어 놓은 것은 훌륭한 것들이 많다.
물질이든 정신이든 시스템이든..
하나하나 꼽아보는 것은 좀 유치하고,
우리보다 문화적인 것들이 풍성한 딴나라는 분명 많지가 않다.
분명 단점도 있었지만, 장점도 분명하다.
이것들을 만든 것은 결국 사람이니까 그런다고 생각할란다.
머... 그런다..
그래, 기품있는 경관은 멋졌고,,
고맙습니다.
종택 앞에 검튀한 바위언덕을 두고 물이 흘러간다.
보다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