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나들이 ㅡ 컴백홈
원래 1박 2일로 계획했던 여행이,
첫 날에 다 해결되어 버리면서,
둘째날이 부~웅 떠 버렸다.
그래서 숙박업소에서 어디갈까 여기저기 찾아보는데,
생각했던 조건들은,
ㅡ 집에 가는 경로에 있어야겠다.
ㅡ 일단 절은 가기 싫었다(연등깔린 앞마당이 싫음....).
그러다보니, 참 어디를 얼른 못 정하겠더라.
한참을 굴려보다가,
숙박업소 나설 즈음하여 한우산이라는, 먼가 이름만으로 비싸보이는 곳을 골랐다.
월영교
안동을 떠나기에 앞서 월영교를 들렀다.
멋지다길래..
때는 6시 반.
이것도 월영교.......
이건 세시반... ㅠㅠ
한우산
안동에서 한참을 달려 여기, 한우산에 도착했다.
한우산은 소바로 유명한 의령에 있었다.
여기를 온 이유는,,
철쭉피어서 볼만하다고해서 왔는데,
사람많이 온다고 이렇게 출입을 막아버렸다.......
그래서 저 현수막 건너편에 까꿍이를 두고,
예상치 못한 등산을 시작했다........
능선에 다다르니 또 예상치 못한 것..
바람개비가 있네??
꾸물럭한 날씨에,
거대하고 광나는 파리떼들을 지나며,
정자도 하나 지나며,
멍석깔린 꽃길을 걸어간다.
그러다보면 괴이한 장면...
허걱.......
저기 보이는 산이 한우산.
날이 맑았으면 볼만했을텐데...
쩝.
저기 오른편에 길로 올라왔었다.
이따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지.
간만에 등산도 하고,
아쉬움은 있었으나 나쁘지는 않았다.
집에가자.
가야지.
몸도 좀 힘들고 날도 구리고,,
걍... 고속도로타고 가기로 했다.
한우산에서 내려가는 길에 잠깐 한 번 써보고요.
재미있는 내리막길.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차가 미친듯이 막혀.
차는 막히는데 졸리고 그래서 휴게소에 들러서 음료수 사묵을라고 드갔더니,,
차와 사람으로 미어터질 듯 했다.
답답한 마음에 엄마한테 전화하니,
엄마가 말씀하셨다.
"오늘은 어린이날~~"
안되겠다싶어,
곤양IC에서 빠져가지고 국도타고 와버렸다.
아, 우리동네.
이젠,
센타 예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