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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성

朝聞道夕死可矣 2017. 6. 3. 21:54

금요일에 야간근무를 하고,

집에 와서 얼른 잠을 잤다.


오랜만에 일출을 보고 싶어서,

얼른 잠을 잤다.




이 동네 일출시각은 5시 11분이란다.

처음엔 순천왜성을 가서 볼려고 생각했는데,

문득.


오랜만에 일출을 보는데,

쪽놈들 유적지에서 보기보다는,

조상님께서 만들어놓으신 곳에 가서 보는게 더 유의미하겠다싶어서,


검단산성으로 생각하고,

4시 11분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챙겨 나섰다.




검단산성 가는 길은 별다른 주차장 같은건 없어서,

건너편 길가에다 대충 까꿍이를 두고 움직였다.


검단산성에 오르니 4시 45분.


이거는 쩌어기 여수 화학단지.


이거는 우리집 가는 길.


이거는 신대에서 여수가는 외곽도로.


타임랩스 찍을라고 또산 짭프로도 설치해두었다.


나는 ISO 값이나 맞춰가며 카메라를 세팅하고 있었는데,,


왜 해가 다 뜬거같냐??

이미 훠~~언 한데??


저거 우리 동네거든...


이상하다........


하지만,

5시 25분까지 기다렸어도 끝내 해뜨는 것을 볼 수 없었다.

느닷없이 고라니 두 마리는 보았네... 서로 놀랬네...


갈란다...


내려간다.


가자 까꿍아.


이렇게 토요일 일출시도는 헛짓거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