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서비스
어쩌면 까꿍이에게 진짜 시즌 원이 끝나가는 것 같다.
내가 까꿍이를 들이던 시절엔,
3년 5만은 기본으로 보장이 되었다.
그런데 5만은 2년도 안되어 다 타버리고,
그리고 그 이상으로 연장하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없는 것으로 안다.
까꿍이에게 보험같은 것이라, 그것은 좋았는데,,
정식센터 다니기가 생각보다 편하지는 않었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ㅡ 내가 촌에 산다(최근거리 센터가 100km).
ㅡ 주거래 광주센터는 토요일에 안한다.
88000km으로 달려가는 요즘,,
보증기간이 얼마남지 않었다.
그래서 전화해서 소탑 교체하겠다고 말했고,
센터 과장님께서 3일을 말씀하셨다.
그래서 수요일(7월 5일)에 센터로 갔다.
저건 푸마에서 나온 미니 콜라보 가방.
싸길래 하나 했다.
뚜따하고 싶었으나,,
뚜따하면 진짜로 내머리가 더워 익어 따질 것 같았다.
그래서 에어컨 빠방하게 틀고 달려 도착.
까꿍이 입고시키며, 앞브레이크 교체한다고 하셨는데,
내가 그릴을 S그릴로 바꿀 수 있냐고 물었다.
답해주신다더니,,
답이 읍네....
이제 여기도 잘 안 올거야..
까꿍이를 두고 가니 택시잡아 갈라고 했더만,
과장님이 터미널까지 셔틀해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하여,
셔틀차량을 타고 터미널로 갔다.
셔틀차량은 삼지티.
삼시리즈와 달리 매우 넓더라.
저,, 나무무늬 저거... 까꿍이에다 하고 싶으다.......
터미널까지 편히와서,
버스타고 순천으로 간다.
까꿍이가 없으니 오랜만에 뚜벅이 생활.
걸어가며, 걸어가며 보이는 것들을 새삼스레 본다.
응....
다행히 걸어다니는데 비가 오지는 않었다.
월요일(7월 10일)에 퇴근하자마자 바로 터미널로 가서 광주로 고고ㅡ
꺄꿍아~~~~
3년 넘게 고생한 소탑의 상태는 이랬고,
이렇게 새 것으로 교체되었다.
이 빗물받이 고무가 상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첫번째는 나이를 묵어서고,
두번째는 패브릭가드 때문일 것도 같았다.
전과 아주 조금 다른 까꿍이 뒷 창.
얼른 봐도 새것이라 쏘탑이 깨끗하다.
그리고 이게 까꿍이의 마지막 보증 서비스가 될 것 같다.
그동안 그래도 센타믿고 편하게 까꿍이 데리고 다녔다.
그런데, 또 사라고 꼬시는 건가???
바로 뚜따.
오랜만에 씐이나게 달려 순천 우리집으로 왔다.
까꿍이 없는 주말에 아로미로 장거리 좀 뛰었었는데,
정말정말 답답했었거든....
씐이나게 달린 대가.....
낮은 덥고, 밤은 벌레가미가제.....
이렇게 마지막 보증서비스를,
소탑가는 것으로 퉁치며 마무리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쏘탑가격은 저렴했다.
생각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