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전주에서 동물을 또 보다.

朝聞道夕死可矣 2017. 9. 10. 03:00

가을이 되고 있는 토요일,

아내와 전주동물원에 갔다.




2년 전 4월에 벚꽃피어있던 비온날에 왔었는데,

그 때도 사람이 많았었는데,

오늘도 참~ 많았다.


저렴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햇빛 쨍쨍한 날,

메인 스트레이트를 따라 걸어가면,,


저번에 당시 여자친구와 탔었던 런던스런 관람차가 나온다.

이번에는 안 탔는데, 

집에와서 보니 조금 아쉬움이 든다.


코끼리의 눈은 소처럼 슬퍼보였다.


먼거 시즈닝된 고깃덩어리같이 보였던 이것은 하마.


사막여우들은 모두 잠을 자고 있었다.


저번에도 티비광고 보는거 같았던 공작새는 오늘도 여전했다.


그리고 호랑이를 보았다.

고급진 스트라이프에,

맞으면 죽을것같은 오동통한 앞발이다.


사자는 더 자야할 것만 같은 얼굴이다.


동물들이 척박한 공간에 갇혀있는 것은 안타깝지만,

아내와 옛날에 이랬네 저랬네 얘기하면서 동물원 구경했다.



어느덧,

지나온 것을 추억하는 것이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