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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하동 나들이 ㅡ 평사리 & 화개장터

朝聞道夕死可矣 2017. 10. 21. 23:22

휴양림을 나온 우리 부부는,

다음 장소인 평사리 최참판댁으로 이동했다.





입장료는 1인당 이천원이다.


평사리 최참판댁은,

박경리님의 무지 긴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는 장소다.

나는 몇 번 왔었는데,

그 때마다 한옥마을 가는 기분으로 왔다.


난, 토지를 안 읽었기 때문이다.

ㅋㅋ


여기가 최참판댁.

소설 속에 만석 부자집이다.


이게 정문인 듯.


행랑채 뒤편 마당이다.

저기에 박경리님의 인생이 개요식으로 써져있다.


저 문을 넘어가면 별당채.

주인공 엄마가 별당아씨단다.


중문채와 행랑채 사이의 마당이다.


이게 주인공 부자집의 안채.


이건 사랑채다.

아내와 나는 저 마루에 앉아 한옥의 멋짐을 느꼈다.



사랑채 앞마당 담벼락 너머로 보이는 장면이, 이 유명한 장면.


언젠가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고,

아내와 이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오늘, 했다.




그리고 장구경 좋아하는 아내와 화개장터에 와서,


일단 팥고물 오지게 들어있는 수수부꾸미 하나 사묵으면서,


여기저기 뚤레뚤레 하고 다녔다.

결국에는 막걸리 한 병 사가지고 나왔다만...




그리고 익숙한 섬진강 길을 따라가며 구례에서 돌아 집으로 왔다.

햇빛 쏟아지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