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00km
더웠던 여름이 언제였던가 싶게,
급격하게 추워지고 있다.
까꿍이도 다시 봄이 올때까지는 좀 한가할 것 같다.
1107
그래도 이 정도면, 출근할 때 따뜻한거다..
해가 막 뜨고있는 그런 때에, 보이는 저 동그란 것은 달이다.
이 짓도 당분간은 못할것 같다.
추우니까..
1110
퇴근하고 와서 보니,
나보다 훨씬 문콕을 싫어하는 주민이 있어 놀라웠다.
1118
토요일은 간만에 아부지 시골집에 갔다.
개동생들은 역시나 잘 있다.
이것들이 언제 아팠었나.. 싶을 정도로.
아부지 차를 딸랑딸랑 따라가게 되었는데,
스스로가 이 정도 자란 것이 뿌듯한 순간이었다.
아부지가 농산물을 잔뜩 주셨다.
그리고 보다시피 이 녀석의 트렁크는 동급최강이다.
보이는 종이상자 너머로 사과+배+감이 한보따리씩 있다.
참,, 실용적인 투씨터 로드스터다.
1119
아내와 점심묵으러 동네 초밥집에 왔는데,
빠꾸해서 주차하는데 먼가 "턱"하고 걸리는게 없는거야.
그래서 슬금슬금 계속 밀어넣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멈췄는데,,
천만다행이었다.
ㄷㄷㄷ....
1122
직장이 좀 일찍 끝나서,
멀할까 아주 잠깐 망설이다가,
사고싶은 물건이 있어서 공장을 가기로 했다.
물건사러 온 공장은 순창에 있다.
그 물건은 고추장이 아니라 맥주.
즐겨묵던 맥주가 아무리 기다려도 동네 마트에 나오지를 않아서,
그냥,, 공장으로 와버렸다.
근데,, 하필이면 점심시간에 와가지고,,,
공장 출입구를 찾아 뚤레뚤레하고 있는데,
먼가 여기 직원같은 분을 만나서 들어오게 되었고,
그 직원같은 분은 높은(?) 분이셨는지,
순천에서 순창까지 맥주사러 왔다는 나를 조금 신기해하시며,
친절하게 공장 여기저기를 설명해주시며,
판매 및 브루어리 투어담당 직원 분이 오실 때까지 나랑 대화해주셨다.
맥주에 대한 애정이 참 많으신 분이었다.
그런다고 소주와 막걸리를 깔 필요는 없었는데요... ㅋ
나는 가볍게 12병을 현금결제로 사왔다.
가격은 27000원.
마음이 아주 오지다.
하핫ㅡ
그런데 아직 1병도 못묵고 있어.........
1125
토요일에,
내 친구가 취직시험을 동네에서 본다길래,
아침일찍 응원하려 나가는데,
누가 감을 쳐묵고 까꿍이 위에다 저렇게 버려두었다.
기가막혀서 얼른 화가 나지도 않았는데,
아파트에 나를 싫어하는 음해세력이 있음이 분명했다.
그리고 아파트에서의 내 생활을 돌이켜 봤는데,
난 도대체 저런 일을 당할 정도로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바란다.
dl roTlqkftoRldi. rkacuanrrh wkddosk ehldjfk. rhwksk ehldjfk!!!!
1126
처가에서 김장하고 우리집으로 가려는데,
옆에 스토닉이 있었다.
근데 SUV가 머 저렇게 작냐..
전주갈 때 하이패스 오류떠서 챙피하게 삐삐삐삐ㅡ 하길래,
돌아오는 길에 하이패스 사무실 들렀는데,
통행료가 미납된게 없단다....
없다는데 멀....
허허허허ㅡ
1129
날도 꾸리꾸리하고 문득 옛 생각이 나서,
즐겨다녔던 까페에 왔었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95000km.
어디 안다니는 것 같은데, 올해도 이만키로는 탄다.
별다른 문제는 없는데,
언젠가부터 탑을 오픈하고 달리면,
운전석 뒤쪽에서 먼가 바람맞아 헐떡이는 잡소리가 난다.
근데 이걸 대개 혼자타고 다니니, 문제상태의 원인을 잡아내기가 참 곤란허다...
크게 거슬리지는 않아서, 타고다니고는 있지만,,
그래.. 어느덧, 추운 계절이다.
몸 조심히 이 겨울을 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