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96000km

朝聞道夕死可矣 2017. 12. 18. 20:40

올해는 아니고,

내년에는 십만이가 되겠다.


인터넷에 13년식 91000km 로드스터 1600만원에 올라온 것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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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친구를 만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순천집으로 돌아가는데,

해가 뜨고 있었다.


아내님께서 학교 갈 일이 있어가지고,, 아내님 모시고 왔는데,

아내님 일보시는 동안, 나는 학생도 없는 토요일에 동네 학교를 걸어다니게 되었다.


근데 이거 머니!!!!!!!!!!

영국과 프랑스가 합작한 마하 2.2의 초음속 여객기......

이 정도는 되어야 빈티지..

반가움을 넘어 놀랬다.


글고 이 쪼매난 지프차 같은건,

스즈끼 허슬러.

일본의 다양한 경차 중에서도 특징적인 모델이다.

하지만 우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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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직장이 좀 한가한데,

미니에서 이런 카톡이 왔다.

우산준다고..


그래서 갔다.

오랜만에 미니 광주전시장 갔는데,

오랜만이어서 변화를 좀 느낄 수 있었다.

변화1) 발렛파킹이다.

변화2) 원래 여기가 미니 서비스센타였는데, 베엠베 패스트레인으로 바꼈다.


어케 오셨냐고 직원분이 물으시길래,

우산준다고 해서 왔다고 하니,

어디서 연락 받으셨어요라고 물으시길래,

조신하게 핸드폰을 꺼내어 카톡을 보여드렸더니,


우산을 받었다.



이렇게 생겼다.

30대 아재인 내가 비오는날 들고 다니기에는 조금의 용기가 필요한 라임색이다.

카톡에서 보여주신거랑 달라서 아주 조금 아쉽지만,

오래된 고객에게 꽁으로 주신 것에 감사히 여긴다.


가자.

어디로?



여기로.


여기는 국립광주박물관이다.

여기에 왜 왔냐면,,,


지난 4월 22일에 토기 파편같은 것을 주워가지고,

혹시나 그게 무슨 고대 문화유물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여기로 가지고 왔다.


입구에 청원경찰님부터 무척 의아해하셨고,

이후에 연결된 직원도 내가 가져온 파편들어있는 비닐봉다리 보여드리니,

풉ㅡ하고 뿜으셨는데,

친절하게 뒷처리해주셨다.


그리고 나가면서 청와대가 부럽지 않을 박물관 앞마당을 구경하며 나와서,

집으로 막 가려는데,

박물관에서 내게 전화가 왔다.

다시 좀 오시라고.


다시 갔더니,

박물관에서는 이 "주어온" 물건을 받아 처리할 수는 없단다.

규정상 "주은"물건은 해당 관청(=보성군청)에 제출하여 해당 관청에서 접수받아 처리해야 한다고 말씀주셨다.

내 입장에서는 번거롭게 되었지만,

규정이 그러하니, 조만간 보성군청 한 번 방문해야겠다.


참.

그리고 그 토기 파편은 백제시대 꺼로 추정된다는,,,

어이없는 대답을 직원분께 들었다.

ㅎㄷㄷ......


광주집에 들러서,

다시 순천우리집으로 가는데,

부러운 것이 업혀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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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96000km.


춥다.

늙어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