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ith Opener

경주마실 ㅡ 3일째 : 불국사

朝聞道夕死可矣 2017. 12. 26. 16:16


경주마실 마지막날이다.

이 날이 크리스마스였다.

크리스마스에 카톨릭 신자인 우리 부부는,


전날 못간 불국사에 왔다.

다행히 크리스마스는 이브날과 다르게 날씨가 화창하고,,,, 추웠다...


오천원을 내고 들어가니, 왼쪽에 이런 기이한 나무가 있었고,


얼어붙은 연못도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사천왕문.

분명히 어렸을 때 왔었는데, 1도 기억이 없다....


사천왕문을 지나니, 드디어 익숙한 장면이 보였다.

익숙한 장면인데, 처음 본거 같고 압도당하는 느낌인게 신기했다.

저 계단이 아래가 연화교, 위에가 칠보교.


그런데 저 돌계단이 국보야.

어차피 이거 너머로는 다 조선시대 때 다시 지은 것들이고, 70년대에 보수한거다.

즉, 계단을 비롯한 이 돌기반이 통일신라의 유물이라는 거.


두 돌계단을 올라가면, 안양문.

안양문을 넘어가면 극락전이다.


경주로 정하고 미리 책을 좀 봤는데,

불국사는 3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단다.

석가여래의 사바세계(대웅전구역) + 이미타불의 극락세계(극락전구역) + 비로자나불의 연화장 세계(비로&관음전)

불국사는 석가정토를 의도적으로 강조하여 디자인했는데,

일단, 대웅전구역이 가장 면적이 크고,

탑 두개가 자리잡고 있으며,

청운백운교가 연화칠보교보다 앞으로 나와있는 형태가 그 증거라고 내가 본 책에서 그랬다.


앞으로 돌출된 저 누각이 범영루.


북들어 있단다..


이 돌다리가,


또 국보.

국보님은 소중하니까, 이 계단으로 못 올라가고,

옆으로 돌아서,, 불국사 대웅전 앞마당으로 드간다.


오... 익숙한 10원짜리 탑.


설명은 이런다.

쪽바리 ㄱㅅㄲ.


이것이 신라 석탑의 정수라고 불리는 석가탑.


설명은 이런다.


저 두 탑을 앞에 두고 있는 대웅전.


(기단 = 돌 = 신라) + (건물 = 나무 = 조선) 

여기서 또 한번,

쪽바리 ㄱㅅㄲ.


대웅전 뒤쪽으로는 무설전인데,


건물이름이 역설적이나,

공부방인 듯.


여기까지가 대웅전구역이고,

그 뒤로는,,


계단을 좀 힙겹게 올라가니,


아니,, 도대체 부처님 오신날이 언제였는데요.......


관음전이다.

관세음보살님 모시는 집.


설명은 이런다.


관음전 옆에는 비로전이다.

비로전이니까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집.


설명은 이렇다.


비로전 앞에는 이것이 있는데,

경험상, 돌을 집으로 가둬두었으니,,

돌이 귀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봐... 보물이자나.

또한번 느낀다..

쪽바리 ㄱㅅㄲ.


이것은 나한전.


대개 절에 응진전 또한 이런 나한전이 있는데,

그런 건물 안에는 잂반적인 불상말고, 귀여운(?) 나한상들이 많이 모셔져 있다.

불국사는 실내 사진 찍지말라고해서 안 찍었다만..


여기가 청운백운교 올라 안양문 너머 들어오는 극락의 세계다.

아미타 부처님을 모시는 집.


이것도,,, 임진왜란..............

쪽바리 ㄱㅅㄲ..



이렇게 크리스마스에 불국사 구경을 하며,

우리 부부의 경주마실을 마쳤다.




여행을 준비하며,

아주 조금이나마 책을 보고 공부도 좀 했고,

그래서인지, 보이는게 조금은 더 있었던 것도 같다.


다음은 좀 더 넓은 세계를 공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