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마실
작년 12월 14일에 미니매장에서 우산받고 광주박물관에 갔더니,
주웠던 보성군청가라고 안내해주셔서,
오늘 보성군청을 가서,
드디어 토기 파편같은 것을 전문가집단에다 맡기고,
근데, 어째,, 발견장소만 묻고, 발견시기와 내가 누군지도 안 물어보시더라??
그냥 순천복귀하기는 그래서,
그냥 보성 뚤레뚤레하다가 왔다.
녹차밭?
정말 열고 싶었지만,
나는 피가 끓어올라 뜨거운 그런 나이가 아닌지라...
봇재라는 곳이 있다.
지나다니며 언덕에 먼 희한한 건물이 있다며 늘 지나만갔는데,
여기는 보성에서 가장 유명한 대한다원에서 동쪽으로 1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걍... 우중충한 날에,, 녹차밭이나 가볼까.... 해서 와봤다.
보성하면 딱히 생각나는 장소도 없었고.
오랜만이다.
똘망똘망 아주 졸귀다.
먼가 배 같이 생긴 건물인데,
여기 2층이다.
2층이다..
2층에서 녹차밭을 찾아봤지만,,
아...........
남아있는 것도 있었어....
그냥 뚤레뚤레하다가 간다.
가다가,
내가 녹차감상하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장소에 잠깐 멈췄는데,
이건 무슨 맥락이냐.......
언제봐도 멋진 장면을 요라고 보고,
광각으로도 보고,,
하핫ㅡ
율포해변
여기는 율포해변이다.
우로보고, 좌로보고.
한적해보이는,
방파제에 등대있는 왼쪽으로 걸어봤다.
흐린 하늘이, 그나마 여기 오니까 좀 푸근해진 느낌이었다.
배의 정박장치도 볼 수 있었고,
셋 중에 가장 허름해보이는 방파제로 걸어봤다.
내가 걸어왔던 모래밭.
저기가 반대편 등대있는 발파제.
파란하늘은 파란하늘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겨울바다에 있는게 좋다.
여름바다보다는.
모래밭 뒤에 소나무숲.
거기서 올려다 본 하늘은 이랬다.
이렇게 보고만 있어도 먼가 푸근하고 좋았다.
이제 순천으로 돌아가야한디,,
아 진짜 열고싶은데,,
너무 추울껀데...... 아.....
젠장.
그냥 열어버렸다.
물론,
이걸 틀어야했지만. ㅋ
열고나니,
잔잔하게 행복하다고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