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기 ㅡ 샌프란시스코 자동차 투어 : 스탠퍼드 [0120]
이 날의 마지막 일정은 스탠퍼드다.
원래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탠퍼드는 생각도 없었는데,
저번에 미국에서 만난 친구가 스탠퍼드 추천해줘가지고 왔다.
갈 생각은 없었지만,
어떤 학교인지는 아주 조금 알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이 학교에 대한 정보는,
ㅡ 실리콘밸리의 코아다.
ㅡ HP, 구글, 타블로?
그 정도였었다.
트윈픽스에서 나와가지고,
중간에 약간 타이밍 늦게 밥도 묵고 이동했다.
원래는 해안포인트 하나 찍고갈려고도 했으나,,
이미 LA의 살벌한 교통체증을 경험해봐서 걍 다이렉트로 갔다.
도착한 시각은 14시 37분.
워낙 캘리포니아 도시지역에서 주차하기가 어렵다고해서...
살짝 경험하기도 했고...
그래서 미리 구글맵에서 스탠퍼드 드가면 어디에 주차해야 할지 알아보았었다.
그래서 알아본 결과가 여기 스탠퍼드 오벌.
가서보니, 우리가 간 20일이 토요일이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커다란 잔디밭 너머 도대체 학교같지 않은 장면들.
프리우스 광고가 아닙니다.
스탠퍼드 오벌 사이에 있는 그냥.. 아주 자유로운 잔디밭이다.
개랑놀고, 공놀이하고, 원반던지기하고,, 그냥 정말 자유롭다.
이 길이 나름 학교에서 메인 광장 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가는 길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이라고 하는데, 내가 봐온 전형적인 모습은 아니라 좀 묘~하다.
좌우대칭 맞추려고 무척 고심한 티가 난다.
릴랜드 스탠퍼드 쥬니어를 기리기 위해 부모가 학교를 만들었단다.
저기 크고넓게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가보자.
1인당 4달라다.
저 전망대 역할을 하는 건물은 후버타워.
올라가면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어디서나 크고 넓게.
위에서 보면 일관된 단층 베이지색 건물과 붉은 지붕이 넓게 펼쳐져 장관이다.
무슨 건물인지도 모르고 되는대로 걸어다녀 봤는데,
무슨 대학교가 이래?.....
학교가 아니라 무슨 리조트 같았다.
친구 추천으로 와서,
아내가 별 재미없어할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아내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즐거워해서 다행이었다.
그러다보니, 여기서 두시간 정도 구경했다.
16시 24분에 출발해서,
57km 거리를 80분 걸려 차량 반납했다.
샌프 컴백길이 막힐까봐 일정 내내 좀 서둘렀는데,
생각보다 막히진 않았다.
이렇게 샌프란시스코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20일 하루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