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Go/먹음

1월의 먹방

朝聞道夕死可矣 2018. 1. 31. 23:03

이거 안 멈춰.

계속 되는거야..




봐... 계속된다니까...

새해 첫 밥은,

12월 마지막에 묵었던 것들이 다시 등장했다.

장조림은 좀 더 본연의 맛에 가까워졌고,

고향만두 잔뜩드간 만두국이 참 맛있었다.


새해 첫 밤을 기념하며,

광양음료수 호로록ㅡ

그냥 묵던거보다 맛나다고 느낀건 기분탓이겠지.




닭미역국 갠짐하다.

국밥으로 묵어도 따로묵어도 갠짐하다.


요즘은 아내님보다 일찍 퇴근해서, 아내님 오시기 전에 운동하며 호로록 한다.


돈벌고 오신 아내님께서 분명히 아침에는 냉장고를 비우자고 했었는데.... 

갈비를 묵겠다고 하셔서,

동네 갈비집 가서 둘이서 삼인분 묵었다.




닭미역국 갠짐허다.

근데 이것도 다묵었다..


또 얼렁 퇴근해서 얼렁 한병 호로록ㅡ

맥주를 꼭 유리컵에 묵을 필요는 없다.

소주잔에 묵으면 원샷을 통해 먼가 더 오롯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퇴근하고 오신 아내님께서 열심히 음식하시어,

저녁밥을 묵었다.

한국인의 밥상 같으다.


그리고 오랜만에 동네 음료수 마시며 운동을 했다.




아침이다.

닭미역국에서 전날 저녁부터 시금치 무된장국으로 첸지.

난 시금치를 싫어하는데,

된장국에 드간 거는 그래도 묵을수 있겠다. 


맥주의 첫 잔은 넘나 매력있다.

이렇게 저번에 대량(?) 구입해온 과르네리 밤베르크 음료수를 다 묵었다.

담에 또 가야지.

더블린보다 순창이 훨 내 스타일인듯.


아내님이 직장에서 화난 일 있으셨는지,

오뎅도 두부도 맵게맵게 가셨다.

역시 밥상은 먼가 빨간색이 있어줘야 그림이 좋다.


그리고 로컬 음료수와 함꼐 하루를 마무리한다.

전날 묵은 음료수보다 이게 더 나은건,

단맛이 덜해서다.




오래될수록 맛이 더해지는 된장국밥.

장기복용하기 좋은 메뉴다.


통영다녀온 날이다.

아내와 저녁을 묵었다.

냉장고 비우기 프로젝트 진행 중인데,

이 메뉴의 타겟은 김치였다.

김치볶음밥에 밥보다 김치가 많어...

허허ㅡ


밥묵고 아내와 영화보고 왔는데,

지금까지 올해 본 영화 중에 최고여서,,

그래서,,, 호로록ㅡ

밀이 조금 들어가서그런가,, 아주 조금 묵직한 느낌이어서,

목넘김이 스무쓰했다.




이것은 브런치.

어느덧 저장식품이라는게 생기고 있다.


아내님은 냉장고 비우기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거래처 근처에서 치즈가츠동과 나는 김치치즈나베를 묵었는데,

기대안했는데 맛있었다.

내가 돈까쓰를 국물에 뿔어서 묵는거 안 좋아하는데,

오... 이걸 묵고는 생각을 고쳐묵었다.

고기도 실하고, 국물도 그닥 라면스럽지 않은데 맛이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 아내와 왔었던 야경좋은 까페에 왔는데,

언젠가처럼 야경좋은 자리는 이미 먼저온 사람이 앉아있었고,

우리는 야경 1도 안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아내님과 대화하려면 공부해야하니까,

음료수 묵으면서...

내가 아이싱을 잘 안묵는데,

요건 먼가 끌림이 있어서 집어와봤다.

별 기대는 안했는데,

이것도 맛남.

먼가 수박껍닥과 메론맛 나는 아이싱이었다.

또 사묵을 의향있음.




일요일.

계속되는 아침 된장국밥.

오래될수록 된장은 살고 시금치는 죽는다.


오후에 집에서 운동하다가 졸려가지고,

간만에 내려보았다.


일하고 오신 아내님께서 참치가 드간 김치찌개를 내어주었다.

지난 명절음식과 함께...

냉장고를 비우고 있는 중이다.


냉장고를 비워야하니까....

이거 냉장고 들어있으면 안되니까 내 배에 넣어야지...

오랜만에 묵은 아랫동네 음료수.

역시, 좋은 음료수는 텀이 길든짧든 언제 묵어도 맛있다.




아내님께서는 어케 지난 밤에 음료수 묵은 줄 아시고 콩나물국밥으로 아침밥을 내어주신다.

이쁘고 귀신같은 아내님.


계속되는 냉장고 비우기 프로젝트다.

이번에는 달걀을 비울려고 하신거 같다.


원래 이런 짬뽕음료 안 좋아하는데,

치즈래자나...

진짜 막걸리에 치즈탄맛...이다.

그런데 갠짐해.

일반적으로 핸드마데 막걸리 아닌 이상 걸죽한 맛이 박한데,

이건 치즈를 풀어놔서 걸죽해.

그러면서 느끼하다.

도수도 3%라서, 안주가 과일이나 김치같은거면 대량으로 묵을 수 있을만큼 매력있다.




어째 패턴이 비슷허다..


그래서 패턴을 바꿔보았다.

일찍 퇴근해서, 집안일 하기 전에 각오를 다지는 의미로 호로록~


그리고 퇴근하신 아내님께서는 직장일이 힘드셨는지,

아니면 소지품 분실로 부창부수다 젠장... 외식이 땡기셨는지,,

동네 칼국수 집에 가서 저라고 묵었는데,

만두 개핵존맛.


심야에 급하게 좀 해야할 직장일이 있어서,,,

묵으면서 했다.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광주에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갔는데,

카메라 가게 갔다가, 다음 일정 시간이 남어서,,

추억돋는 음료수를 묵었다.




미국가는 날 아침에 우리는 요라고 밥묵고 갔다.




미국에서 돌아오니 우리나라는 왜이리 춥냐....

기차 갈아타는 광명역에서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마음으로 기차길 다리를 건너,

도너쓰 가게에 가서 치킨머시룸플랫브레드라는 것을 묵었다.

우리말로 순화하면 닭버섯평평한빵..

맛있었다.

비쌌거든.




미쿡에서 돈 많이 쓰고 왔는데,

울나라 오니까 딸기도 사묵고 부자가 된 거 같다.

아내는 미쿡음식이 안 짰었을까?? 밥도 떡볶이도 왜 그랬을까??




요거트에 견과류를 부어 묵으면 소화기관에도 좋고,

맛도 있고 그런다.


이거 아침밥이다.

이 정도면 부자 맞다.

식사만...


저녁은 패기보소..

계속되는 부자같은 밥상이다.

닭발을 그냥 묵기는 그래서,, 맑고 깨끗하다고 써진 음료수랑 같이 묵었다.

맑고 깨끗하긴 한거 같은데,,

음료수도 안묵다가 묵어서인지,,, 밥묵다 저거 한병 묵고는 그냥 훅ㅡ 갔다.

그리고 저 소주잔은 스탠퍼드 소주잔이다. ㅋㅋ


그래도 얼른 떨치고 일어나 묵던 것을 묵고 할 일을 했다.




어느날은 아내의 정성이 담긴 아침밥을 먹고 밖으로 갔고,




돌아오는 길엔 동생의 정성이 담긴 뻥리수라는 과자인지 빵인지를 받아갖고와서 묵었다.

이 과자, 디게 희한하다.

모나카 속 같은게 안에 들어있는데, 그게 빠인애플 맛이야.

글고 밖이 저렇게 빵같은 걸로 덮여있다.

주신 동생님 말씀으로는 리미티드란다.

동생님께 잘해야겠다.


오!

아내님이 야심차게 고급져보이는 커리를 내어주었다.

수고했어 여보. 건강은 소중하자나.




동생님께서 저번에 뻥리수랑 이것도 같이 주셨다.

저렇게 물부어 내려묵는 핸드드립 조으다.

먼 차이인지는 모르겠는데, 많이 묵으면 확실히 아메보다 이게 편하다.


이것은 우리 부부의 낮밥.

저번에 커리를 많이해서 계속 묵는다.

저번에는 닭의 다리를 올려주더니,

이번에는 닭의 알을 올려주셨다.

이번에는 보는것과 묵는것이 같았다.


낮밥묵고 코휘한컵.

이건 동생님이 주신 더치다.

참고로 동생님은 바리스타 아니다.

그냥,, 부자가 소일거리로 집에서 하는 거다.

난 그저, 동생님이 온정을 베푸는 가난하고 소외된 오빠인거 같기도 하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저녁밥.

아내님은 요즘 직장일이 바쁘셔서 이거 대충 했다고 했는데,

여보... 앞으로 밥 좀 대충해.




아침밥.

잠깐 쉬었던 커리가 남었으니까 다시 나왔다.

난 좋다.

이렇게 밥묵으니 잔반도 설거지도 적어서 난 좋다.


그리고 동생님이 주신 드립팩커피 묵으면서 동생님과

앞으로 이 나라의 아이티 산업에 중국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아내님께서 이렇게 빨강빨강 저녁밥상을 내어주셨다.

빨간국물은 참치찌개인데, 사진에는 잘 드러나진 않지만,,

거의 물반 참치반 수준으로 럭셔리한 찌개여서 좋았다.



그랬다.

이게 새해 첫 먹방.




이건 계속 될꺼야.

안해도 되는 줄 알았다가,

살아있지 못할뻔 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