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맨 컬러모터쇼
일하던 어느날,
요라고 문자가 왔다.
사실, 광주에서 하는 행사 몇 번 가봤지만,
먼가 사람없고 뻘쭘한 느낌이 좀 있었고,
이제 미니를 살것도 아닌지라,
오너긴 해도 그닥 행사가 땡기지 않았는데,,
미니구경 한지도 오래되었고,
큰 규모에 브이아이피 초청행사라니 사람도 좀 있겠다싶어서,,
갔는데 역시나 사람은 없고 좀 뻘쭘했다.
일요일.
모처럼 아내님도 만나고,
광주집에 가족의식이 있어 와야했어서,,
오랜만에 미니매장에 갔다.
11시 좀 전에 갔는데,
예상대로 사람은 없었지만,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2층에 왔더니,,
생각보다 좀 초라했다.
클럽맨 다섯대와 오이공디들이 있었는데,,
정말 내눈을 사로잡은건 저것들이 아니라,
이 녀석.
간디박살 Z4가... 어쩌다가..........
하드탑이어서 아쉬운 Z4다.
요즘은 보기도 쉽지 않은데,,
보기 어려운건 내차도 지지않는다....
어르신한테 이게 무슨 짓인지.... 참....
안타까웠다.
그리고 Z4 어르신 앞으로 오이공디 다섯대가 늘어져 있었는데,
4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런 세단에는 전혀 끌림이 없다.
게다가 오시리즈 뒷태는 어째 더 심심해진 듯...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여전한 간지인 이 녀석이 있었다.
이쯤되면 간지는 가오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스펙에서 나오는거 같기도 허다.
엠쓰리의 실내.
1억짜리 치고는 참 검소하다.
그리고 이 녀석들.
클럽맨 컬러모터쑈 중이다.
아이고.....
좌로부터 BR그린, 버건디, 파랑색, 멜팅실버인데,,
내 취향으로 우선순위 세우면,,
버건디ㅡ멜팅이ㅡ녹색ㅡ파랑이다.
갠적으로 비알지색은 이 사이즈보다 3도어에 딱이라고 생각된다.
컨트리맨이 있길래,,
구경이나 했다.
글쎄....
SUV에서 컨트리맨이 갖는 장점 또는 매력이 멀까?
카이앤이야,,, 포르셰를 탄다는 부심이라도 있겠지만,
미니는 솔직히 부심으로 타는 차는 아닐텐데 말이지..
뒷자리부터 타봤는데,
레그룸은 넉넉했으나, 의외로 헤드룸이 문제였다.
허리피고 앉으니 머리가 딱 걸린다.
확실히 소재를 고급지게 하고, 인테리어 구성도 장난끼가 줄어서,,
재미는 없지만, 싼티 플라스틱 마감 아닌것들이 참 부러웠다.
까꿍이 실내도 저 정도 수준만 되었어도 좋으련만... 싶지만,,
이거 생각보다 비싸다.
내가 참 미니를 좋아라하지만,
없이사는 내 상황에서,
패밀리카로 이 녀석을 사야할 이유는 없다.
저라고 2층 구경을 마치고,
1층을 내려와,, 굳이 패쓰했던 이 녀석에게 자연스럽게 걸어가고 있어.......
병이다....
까꿍이는 정말 훌륭한데,, 정말 훌륭한데,,
단점이라면, 씨트를 눕힐 수가 없다는 것.
컨버터블은 그게 가능하고,
혹시나 뒤에 아이를 태울수도 있겠다고,, 막 어거지를 쓰면서 구경하는데,
이건 애도 못 앉아...
어째, 2세대 컨버보다 뒷자리는 더 좁은거 같다.
진짜, 사람용이 아님. 가방용임.
소재가 확실히 싼티를 좀 벗어났지만,
난 그래도 하이그로시는 싫다.
앉아봤는데,
로드스터와는 정말 다른 개방감.
스포티가 아닌 클래식함이 있다.
결국 젤 맘에 들었던 것은 이 녀석이었다.
결국..
이렇게 클럽맨 컬러모터쑈를 봤는데,,
글쎄다...
인구 150만짜리 도시에서,
인구 천만짜리 도시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기대하면 안되는 거고,,
이거라도 있어준게 어디냐 싶기도 하고...
무튼,
VIP 초청행사에 참석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