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마실 in 남해
까꿍이를 들이고 벚꽃을 매년 보아온 듯 하다.
올해는 어딜갈까... 길지 않은 고민 끝에,
벚꽃으로 무척 유명한 남해를 가보기로 했다.
가만, 생각해보니,,
남해는 몇 번 가봤었는데,,
들어가는 길이 벚꽃이 멋졌던 기억도 있었다.
그렇게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일찍 다녀왔다.
우리집에서 꼴랑 40분 밖에 안 걸린다.
이런 것도 순천의 장점.
남해대교를 넘어오니,
내 기억에 있던 그 벚꽃길이 나왔다.
그런데 저기가 유명하다고해서 저기로 가본다.
먼저 아랫길로 스윽ㅡ 지나가봤다가,,
벚꽃길이 길지 않아서,
다시 돌아와 위쪽 길로 올라탔다.
윗길
윗길은 1024번 지방도인데, 3.5km정도 벚꽃길이다.
길이 넓지는 않지만 거리가 상당하고,
길가에 한쪽으로는 정차할 수 있는 공간들도 있다.
그리고 좀 오르막에 있는 길이라서,
걷는 것보다는 드라이브 코스로 강추.
나도, 한참을 우거진 벚꽃터널 아래서 움직였다.
나는 너무너무 씐이나는 것이었다.
정말 멋졌다.
아랫길
아랫길은 바다 바로 옆으로 약 600m 가량의 벚꽃길이다.
길지 않지만, 바다 바로 옆에 벚꽃길이어서,,
왕복으로 걷기에는 충분하고,
벚꽃도 보고, 바다도 보고,, 그런 색다른 재미짐이 있다.
다만, 주변에 잠깐 정차할 수 있는 공간은 길이 시작되는 부근에 두대가량의 공간뿐이다.
이게 진정 내 차라니!!!
이렇게 벚꽃을 남해에서 보고 왔다.
파란 하늘은 아니었지만, 무척 씐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올해 벚꽃도 오늘 남해를 마지막으로 푸짐허게 즐겼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니 8시 20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