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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보길 마실 ㅡ 2일째 : 아침헛짓

朝聞道夕死可矣 2018. 5. 7. 00:51

첫날은 그렇게 뒷산올랐다가 저녁묵고 잠잤고,

이틀째는 이것저것 미션을 하며 보람차게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현실은,, 아침부터 시작부터 삽질.... 




까꿍이를 들여오기 전인 2013년.

이 섬에서 담았던 정말 멋진 장면이었던 이 장면을 다시 보고 싶어서,

아침 일찍 주무시는 아내를 두고 숙박업소를 나와 보길도로 향했다.


저 장면을 볼려면,


여기에 올라야 했는데,,


아.....

아무리 찾아도 등산로를 찾지 못했다............

참, 아쉬웠다.


그래서,


여기를 왔다.


보길도의 끝에 있는 동네다.


이런 개취 가득한 길을 조금 걸어가면,


요라고 조상님이 돌에 글씨 파놓으신 걸 볼 수 있다.


해석은 이러하니 참고하시고.


나는 죄송하게도 돌에 파져있는 글씨가 궁금한게 아니라,

여기 어디에선가 옛날에 친하게 지낸 형과 아무 실속없는 낚시하던게 그리워서 와봤다.

저기 어디에선가 했던거 같다.

그때,, 낚시를 했었는데,,,

엄지손가락만한 생선 몇마리를 잡았었는데,

결국 접고 나와서는 갈비묵었던 것 같다.

ㅋㅋ



이런저런 생각하며,


아침부터 한참동안 바다보며 멍때리다가,,


돌아간다.

아내님께서 주무시고 계시는 숙박업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