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Go/ETC

카메라 구입

朝聞道夕死可矣 2018. 6. 16. 23:44

갈수록 포스팅이 빈곤해지고 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1) 내가 혼인을 했다.

2) 컴팩트 카메라가 내게서 사라졌다.


별 임팩트 없는 인생이어도,

일상을 유의미하게 여기고, 그것을 남겨두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 내게,,

번뜩번뜩한 순간에 바로 쓸 가벼운 카메라가 없어진 것은 무척 아쉬운 것이었다.


물론,

난 그런 용도의 카메라가 있었다.

그런데 작년 말에 과도한 음주사고로 인해 아이패드와 지갑과 까꿍이키와 함께 S200도 사라졌다...

까꿍이와의 첫 해에 정말 좋았던 순간들을 남겨준, 내게 넘나 고마운 녀석이었고,,

성능 또한 내가 쓰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사라졌기에,

벌을 받고 반성하는 의미로 실상은 돈이 없어서..


컴팩트 카메라 없이 70D로만 삶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렇게 반성의 시간을 어언 6개월 정도 보냈고,

마침 돈도 조금 생겼고~~


마침내,

지난날 S200과 같은 역할을 할 카메라를 구입했다.





그것은 바로 G9X.


거의 40만원주고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당근 정품이고.

어쩌다 디카를 캐논으로 첨 시작하다보니,

주구장창 캐논만 산다...


하핫ㅡ

넘나 이삔 녀석.

전에 S200은 능력치에 비해 외모가 좀 구렸었는데,,

이 녀석은 외모부터 간지철철이다.

물론, 가격이 그 간지를 반영하고 있다.....

처음에 실버가 나오고, 다음에 추가로 블랙한정판이 나왔는데,,

전에 S200도 블랙이었고, 까꿍이 실내도 죄다 블랙이라서...

이 실버가 참 좋았고, 지루하지 않게 갈색으로 덧대진 것도 좋았다.


버튼이 카울(?) 위로 돌출되어서 그렇지, 버튼 배치가 S200과 많이 다르지는 않다.


근데, 뒷판은 많이 달라졌다.

일단 액정이 커졌고,, 터치가 된다!!!!!

그러면서 동글이(?) 같은거랑 삭제버튼이 없어졌다...

아재인 내게 꽤 아쉬운 진화다.

그게 사진 넘겨보기 편한데.... ㅜ


바닥은 이런다.


그리고 저 동글이가 여전히 있다!!

돈없는 내게 파워샷말고 익서스에 혹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저 동글이로 구현되는 수동스런 파워샷만의 기능은 끝내 포기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G9X로 끝내 구입한 이유는,,

비슷한 가격대에 1인치 이미지센서 드간 녀석은 이 녀석 뿐이었다.



S200

G9X

70D

출시일

2013-09

2017-02

2013-08

이미지 센서 크기

1/1.7 CCD

1.0 CMOS

1.6 CMOS APS-C

유효화소

1010

2010

2020

이미지 프로세서

DIGIC 5

DIGIC 7

DIGIC 5+

동영상

720p?

1920p

1920p

무게

181g

206g

755g

기타

미안해

타임랩스!!

메인템

주요 스펙을 비교하면 위 표와 같다.

역시 새것이 죤거다...


액보도 옵션 넣어 구매해서,

진짜로 떨리는 손꾸락으로 이렇게 완벽하게 피팅시켰으나.....

젠장..

사용면 보호필림 띤다고 붙였던 액보를 멍청이같이!!! 다시 띠어버려서,,,,,,

망하였다....


정품박스에 들어있는 구성품이다.

S200때만해도 씨디가 들어있었다. ㅋㅋ


좌측이 S200, 우측이 G9X 배터리다.

사진으로 보면 G9X 배터리가 작아보이는데,

두께가 더 있어서, 실제 부피는 별 차이 없을 거 같고,,

G9X는 카메라에 핸드폰 5핀 케이블 연결해서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여,

여분의 배터리를 구매하지 않았다.


기본 세팅을 하자.

쪽놈들 물건이라 서울이 아니다..


세종대왕님 고맙습니다.




나가서 시운전 좀 해보았다.


사진이 좋고 안좋고를 떠나서,

이렇게 가볍게 툭툭 찍을 수 있는 녀석이 생긴 것이 그냥 마냥 좋았다.




함께가자.

오래가자.




집나가면 술조심이다... ㅇㅅㄲ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