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먹방
여름이다.
원래덥다.
이정도로?
7월의 마지막날에 친구들과 오랜만에 음료수를 마셨더니,
이미 다운그레이드 된 내 내장이 꽤나 힘들어해서,
동네 훌륭한 국밥집에 가서 내장을 위로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미숫가루를 요라고 편리하게 타묵고 잠잤다.
잠자고 일어나서 먼가 아쉬운 마음에 유통기한이 다급한 화천 음료수를 가볍게 묵고,
바캉스를 준비했다.
바캉스를 출발하며,
동네 애정하는 김밥집에서 김밥을 두줄 딱 묵었는데,
김밥집 사장님께서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까꿍이에 대해 관심보이셨다.
나는 김밥말고 계신 사장님께 가서 나즈막한 목소리로,
"저게,, 뚜껑이 열리거든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사장님께서 더 이상 까꿍이에 대해 묻지 않으셨다.
바캉스 다음날,
엄마가 광주집에 와서 집안일 좀 도우라고 하셔서 갔더니,
엄마가 내 내장을 도와주신다... ㅋㅋㅋ
그리고 저 시그니쳐 메뉴는 친히 포장까지해서 주셨다.
그리고 동생이 사다논 먼가 클래식한 컵빙수를 묵어봤는데,
좀 녹였다가 묵어야 맛있다.
밥을 워낙 배불리 묵어서,
동생이 스타벅스 원두라서 맛이 덜할꺼라며 아이스 어메리카눠를 만들어주었다.
까페해도 주변정리할 수 있는 맛이다.
엄마가 포장해주신 시그니쳐 메뉴를 저녁에 집에서 조리해묵었다.
팔팔 끓여묵어야 한다.
강원도 음료수와 함께 묵었다.
다음날 아침에,
동생이 준 신기한 아이스젤리 과자를 묵어보았다.
그리고 다시 오전밥.
그리고 스페인 음료수.
여름에 묵기 더 좋은 듯.
아내님께서 두고가신 남은 닭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치킨은 맥주니까..
저녁은 착하신 동생님께서 주신 하프갤론 찬스로,
스노치즈초코렛+바나나주빌레+뉴욕치즈케익+초코렛+요거트+바닐라아몬드 조합이다.
바로 박살내었음..
그리고 로컬음료수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날 오전밥.
드거우니까 션한 벨기에 음료수와 함께.
요즘 잘마시고 있는 벨기에 음료수다.
팔팔 끓여서 묵는 저녁밥.
팔팔 끓여서 드거우니까 션한 우르켈과 함께했다.
다음날은 야간근무하고 와서 찌개 데워먹기는 너무 번거롭고 하여,
설탕국수를 말아묵었는데,
옛날에 엄마가 해주던 그 맛이 아니었다.
엄마도 분명히 찬물에 국수넣고 설탕만 넣었었는데,,
왜 그 맛이 아닌걸까요??
로컬 음료수를 마시며 계속 궁금해하다 잠이 들었다.
다음날 퇴근하고 묵는 저녁밥.
여기까지 엄마가 해주신 돼지찌개가 끝났다.
다음날은 퇴근하고 와서 아내님께서 두고 가신 쫄면을 해묵었다.
별로였다.
별로여서 한잔.
우리집 앞에 마트에서 파는 와인인데,
아무 기대않고 샀는데,
웰치스 알콜맛이다.
갠짐.
대단한 계모임 때 술이 꾸알라가 되었고,
다음날은 해장이 필요하여 이태리음식으로 내장을 달래며, 소다음료수를 마셨다.
밀키스 알콜맛.
다음날은 대학동기들과 모임을 가졌고,
시원한 계곡 글램핑장에서 좋은 소고기에 사케에 신나서 묵다보니,
허허허허ㅡ
허허허허ㅡ
다음날 일찍 집에 돌아와 한잔하고,
아내님이 가져온 어머님께서 만들어주신 김밥을 묵었는데,
와이리 배가 불렀다.
다음날,
일 마치고 퇴근하니,
이쁜 아내님께서 느닷없이 족발을 묵고 싶다고 하신다.
그래서 묵었는데,
역시,
음료수와 함께 묵으면 음식이 맛나다.
점심을 2년 전에 같이 근무했던 직장동료들 만나서 한우곱창전골을 묵었는데 그닥썩이었고,
반가운 마음에 커피한잔했다.
전날, 족발을 드신 아내님은 짬뽕을 드시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짬뽕과 탕수육을 묵었다.
탕수육이 갠짐했다.
집에서 미숫가루와 바나나와 우유를 쉣킷쉣킷하여 묵었다.
믹서기로 미숫가루 묵는거 개꿀이다.
짬뽕드신 다음날은 떡갈비를 드시고 싶어하셨는데,
동네에 떡갈비 파는 가게는 사람이 많아서,
직장 근처에 낙지볶음을 묵으러 왔다.
최근에 아내님이 설레발만 잔뜩 치고 멀 잘 못 드셨는데,
이거는.... 엄청 맛있게 드셨다.
저녁은 이렇게 단촐하나 맛있게 묵었다.
돼지찌개도 아내가 참 잘한다.
이렇게, 돌아오고 있다.
아내님께서 만들어놓고 드시지 않는 것들로,
간단하게 브런치로 묵고.
저녁은 아내님과 거하게 묵었다.
동네에 돈까쓰를 튀겨서 싸게 팔아주시는 가게가 생겨가지고 거기가서 돈까스랑 치즈스틱이랑 새우튀김이랑 사고,
옆에 반찬가게에서 멸치사고, 옆에 빵집에서 밤식빵이랑 딴 식빵 하나더 샀다.
그렇게 집에서 거하게 묵었다.
모두 맛있었다.
그래. 맛있었다.
이게 그 딴 식빵 하나더. 연유빵인가??
순삭함.
오지게 묵은 날.
다음날도 전날과 마찬가지.
살림살이랑 찬거리를 살겸,
두발이를 타고 나가서,
전날 맛있게 묵었던 돈까쓰집에서 맥주도 싸게 팔길래 요라고 5000원엔가 묵었다.
동네에 참좋은 가게가 생겼다.
저녁은 아내님과 비빔밥.
아내님께서 참 맛있게 드셨다.
그리고 밤에,
맛났던 기억의 음료수를 묵으며 일을 좀 할라고 했는데, 정신이 몽롱해져서 게임했다....
광주갔더니 바리스타 동생이 친절하게 샷을 잔뜩 너어서 커피를 만들어주었다.
집에 갈때까지 각성상태로 질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집에 오니 더워서 얼른 한캔.
점심은,
아내님이 다시 조리에 적극적인 자세 취하시면서,
라볶이를 만들었는데, 라면과 양파가 맛있었다.
저녁은 돼지볶음에 오징어무국을 내어주었다.
아삭한 배추에 싸가지고 참 맛있게 묵었다.
역시 조리계의 꿈나무였다.
다음날은 토요일에 묵고 남은 것으로 간단하게 맛있게.
저녁은 아내님께서 닭고기를 묵고자와 하셔서,
예전에 이성교제하던 시절에 갈라했었던 가게에 가서 반반으로 묵었다.
맛있었다.
월요일.
아내님이 퇴근하시고는 김치수제비를 해주셨다.
수제비반죽말고는 다 좋았다.
아부지께서 내게 필요한 서류가 있으셔서,
친히 순천까지 오셨길래,
동네에 유명한 낙지집에 모셔서 같이 식사했다.
다행히 아부지께서도 무척 만족스러워 하셨다.
화요일 저녁은 내가 좋아하는 돼지볶음.
아내가 돼지요리를 참 잘한다.
하지만 원래 아내가 잘하던 음식은 바로 이 고향만두였다.
진짜 오랜만에 아내가 내어준 고향만두 묵었는데,
이게 내 취향.
언제 묵어도 맛있는 크라쓰있는 고향만두.
또 주말이 왔네.
모처럼 오전에 아내랑 유기농 가게가서 빵이랑 이것저것 사왔다.
저 하야고 동그란 빵, 쫠깃하니 엄청 맛있다.
낮밥은 소불고기였다.
비싸고 건강한 맛이었다.
저녁은 김밥과 떡볶이.
아내가 이제 김밥도 잘만든다.
떡볶이는 어묵이 맛있었다...
일요일 브런치는 전주식 비빔밥.
잘 알려진 것처럼 내 아내는 전주 얼짱 출신이다.
홈쇼핑(?)에선가,, 사묵은 건데,, 생각보다 맛이 갠짐했다.
전주 음식,, 너무 쉬운거 아닌가요??
하지만 아내는 저녁에 피자를 드시고 싶다고 하셨고,
빗줄기를 뚫고 피자를 사왔다.
머... 나만 좀 맛있게 묵은거 같다.
월요일에 퇴근하고 오니 아내님께서 우와... 김치전을 해주셨다.
너무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웰치스스런 음료수와 함께~
맛있어서 졸랐더니 다음날도 해주셨다.
이쁜 사람이 착하기까지하니, 삶의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다음날은 아내님과 동네 갈비집에 왔는데,
우리나라가 베트남과 축구를 하고 있었다.
갈비는 맛있고,
축구는 이기고,
내 아내님은 이뻤다.
아름다운 세상이다.
불금에 야간근무 하고 오니,
김치전 해주신다던 아내님은 이미 꿈나라에 계셨고,
나는 그냥 음료수 묵긴 그래서,
아내님께서 만들어두신 주먹밥과 떡볶이에 음료수를 묵고 잠잤다.
아쉬웠어도 즐겁게 한잔하고 8월을 보냈다.
지금은 9월.
손흥민 선수는 군대를 안가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구일절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