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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울산 마실 : 주상절리들

朝聞道夕死可矣 2018. 9. 9. 16:24

올해는 어디 참 안 돌아다닌다.

그래서 어디 좀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토요일에 경주살짝 들르고 울산을 다녀왔다.


전체적인 루트는 2년전에 출장갔던 것을 대부분 따랐다.




양남 주상절리


경주에 양남면이라는 동네가 있는데,

거기에 제주도스런 주상절리가 바닷가에 있었다.

그런데, 경주에 바닷가면 동쪽이니까,

자연스럽게 일출도 보겠네하여...


집에서 오전 2시 30분에 출발하여 경주 양남면으로 향했다.

집에서 250km 정도 된다....

그런데 나는 금요일 야간근무가 있었고,

집에 돌아와서 딩굴딩굴 놀다가 한숨도 안자고 두시 반에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운전이 쉽지 않았다.


졸리고, 어둡고,,

몬스터 한캔에 커피를 거진 700미리를 묵어가며,

휴게소 한 번 들르고,

졸음쉼터에서 20분 정도 잠자고 나서,


힘겹게 도착했는데,

하늘이 보다시피 망했다........


일출은 글러먹었으니,

해안길을 따라 걸었다.


바로 보이는 제주도스런 장면.


전망대가 있었으나, 예상대로 오픈하지 않았다.

화장실 가고 싶었는뎀.... ㅜ


오호!

내가 기대했던 장면.

주상절리는 용암이 식어서 된거인데,

지구 전체적으로도 저런 부채모양은 무척 희귀하단다.


계속 걸어가 보았다.

역시 사진은 해뜰무렵 & 해질무렵.


이것들도 모두 주상절리들이다.

뒤쪽의 돌에 희끗희끗한것들은 모두 갈매기.


이런 제주스런 장면들을 보며 한참을 걸었다.

매우 신기한 돌들과 간만의 망망대해를 보며 걸으니 진짜 피곤한줄도 몰랐었다.


갈때는 해안따라 걸었고,

올때는 위에 도로 옆으로 걸어왔다.

약 90분 정도 걸렸다.


냥이들, 빠염.




강동화암 주상절리


양남면 동네에서 8km 남쪽으로 가면,

강동화암이 동네이름인지 모르겠지만 또 주상절리가 있다하여 왔다.


그런데 여기서부터는 울산이다.


이렇게 자갈해안이다.


난 자갈해안 좋아한다.


그래서, 앉아가지고 한참을 보다가,,


옆에 합성같이 있는 주상절리돌도 보았다.


더 오른쪽으로 가면 이렇게 주상절리들이 있다.

제주도에서 봤던 주상절리들보다 색도 밝고, 절리방향이 수평방향이라 신기하다.

전체적인 형태는 바다쪽으로 길쭉하게 형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 절리방향은 해안선과 나란한 방향이다.

왜 그런지는... 나도... 몰르지....

무튼, 여기는 쉽게 올라가도 보고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양남면에 있는 것들은 대부분 바다에 있어서,,, 그러지는 못했거든.




이렇게 경주살짝 거친 울산 당일치기 마실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