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聞道夕死可矣 2018. 9. 30. 15:22

실로 오랜만에,

까꿍이를 씻기고,

문득, 아내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이 녀석도 씻기러 데려왔다.

아내가 씻긴 적이 없을테니까,

이 녀석도 씻은지 엄청 오래되었을거다.

그래서였는지, 요며칠 전에 아내님께서 얘도 좀 씻겨주라고 말씀하셨다.

근데 진짜 데려와서 보니 꼴이 가관이었다.

어차피 스파크를 광택내가며 빤질하게 타고 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잘 티가 안나는데,

물뿌릴려고 차 지붕을 보니 새똥이 타다닥 투하되어 있질 않나...

여기저기 고착된 얼룩들로 꼴이 참 더러워서 조금 미안했다.


까꿍이는 폼건 썼지만, 너는 아로미잔니?

설거지하듯이 거품솔 빡빡해서 얼른 헹궈내었다.


그리고 얼른 말리고요..

차량 내부에 미세한 먼지인지 가루인지... 많아서 좀 놀랐넴.

글고, 차가 아무리 작아도 까꿍이보다는 닦을 면적이 넓다.


실내까지 얼렁 청소하고, 아로미 씻김을 마쳤다.

까꿍이는 거의 두시간 걸렸는데, 얘는 40분 걸렸넴..




그리고 요라고 이쁜 짓을 쌘쓰있게 하였다.




이랬더니 아내님께서 점심밥을 사주셨다.


하핫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