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00km
내가 아재가 되었고,
까꿍이도 나이를 묵고,
어느덧 바람이 차졌다.
0928
지난 겨울에 갔었던 동네 가게에 왔다.
그때가 10만 지났을 때였는데,
어느덧 만키로를 넘게 타서,
엔진오일 갈러 왔다.
작업내역은 이런다.
이 날 가게에 까꿍이보다도 레어한 이보크 컨버터블이 입고되어 있었는데,
이 차주는 폭바 이오스도 가지고 있단다..
무튼,
지난 겨울에 여기서 정비받고 까꿍이의 주행질감이 정말 좋아져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 나왔다.
향균서비스를 해주셨나봐..
실내가 완전 엉망이었는데, 순식간에 깨끗해졌다.
이 가게,
정주행하겠음.
0930
일요일 오전 6시 35분.
너무나도 추좁해서 미안한 까꿍이를 씻기려고 왔다.
너무나도 오래되어서 세차를 언제했는지도 모르겠다..
찾아보니 5월에 하고 안한거 같아......
휠이 이 꼴이다.
더욱 놀라운건, 이게 뒷바퀴라는거다..........
폼을 쳤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감이 떨어져서,,
주어진 시간에 앞에다만 모조리 뿌렸음... ㅜ
더 돈쓰기 싫어서 그냥 뒤에는 스펀지질 함.
110분 동안 세차를 했는데,
까꿍이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때가 늘러붙어가지고,, 도어 아래쪽은 꺼끌꺼끌한 수준.... ㅜ
전국의 R59 중에서 이렇게 외장관리안된 R59도 없을거다..
미안하다 까꿍아...
그리고 나는 이어서 아로미까지 씻겼다...
이렇게 일요일 아침이 갔어...
괜찮아.. 아재는 그렇게 사는거야.....
1001
이제 출근하면 제법 어둡다.
그 와중에 찍고싶던 마일리지.
1006
간만에 작년에 함께 근무했던 직장동료님들을 만나 담소의 자리를 가졌더니 역시나 다음날 몸이 힘들었다.
그래서,,
해장할려고 상사부르크링에 왔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물을 많이 주셨나보다.
상사호에 이렇게 물많은건 처음 보았다.
자주 찍던 장소.
집에서 봤을 땐 파란 하늘 나오길래 비 안올줄 알고 왔더만,,
이렇게 쵹쵹한 사진이 남았다.
아내님이 나가지 말라고 했었는뎀... ㅜ
세차했더니 그 다음 주말에 태풍 올라오는 크라쓰 보소.... ㅜㅜ
1013
오랜만에 불금에 광주에서 친구와 한잔하고,
토요일은 근무니까 얼른 일어나서 순천으로 간다.
어느새 기온은 저라고 떨어졌다.
올라오는 해를 보며 열심히 달려,
집에서 얼른 씻고 젠장할 출근.
하늘은 좋더라..
1018
출근길에 112000km.
저번에 새로 먹였던 엔진오일은 순정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맘에듬.
거친 미니의 승차감을 타이어와 엔진오일과 늙음으로 상쇄하고 있음..
좋은 계절이다.
부지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