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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들과 서울여행 ㅡ 3일째 : 한양도성길 백악구간

朝聞道夕死可矣 2018. 11. 21. 07:19

마지막 날은 한양도성길을 걷는다.

작년에는 낙산구간을 걸었는데, 이번에는 백악구간을 걸었다.


백악구간은 이런다.

맞다. 도성길 중에서 가장 길고 난이도가 높다.

그래서 많은 직장동료들이 여기말고 익선동가서 놀으셨다.


창의문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9시 반 즈음에 도착했는데, 그러지말자.

어차피 오픈시간이 10시다...


백악구간은 군사보안구간들이 있어서 신분확인하고 탐방카드를 요라고 준다.


+ 18분

처음에는 오르막이다.


+ 36분

백악산에 도착.

여기까지는 상명대 쪽을 조망하며 올라오는 비교적 급경사 길이다.

이후에는 평평한 거의 산책수준.


+ 45분

청운대.

남쪽으로 탁 트인 조망.


그냥 가을가을하길래..


+ 56분

백악곡성이다.

저멀리 이쑤시개처럼 서울 N타워가 보이고,

이런 돌담성벽이 능선을 따라 그랜져하게 늘어서있는게 멋져 보이는 게 내 취향.


+ 1시간 12분

서울대도시니까 시야가 아주 깨끗하진 않지만,

경복궁, 세종대로가 보이는 뷰다.


+ 1시간 15분


+ 1시간 18분

숙정문이다. 나름 대문.


+ 2시간 4분

성북동 방향이다.


+ 2시간 6분


+ 2시간 14분

이즈음부터 혜화문까지 이렇게 가을가을했다.


+ 2시간 17분


+ 2시간 53분

혜화문에 도착하며 백악구간이 종료되었다.

홈피에 4.7km 3시간이라고 나와있는데,

두어번 쉴만큼쉬고 조망할꺼하고 그랬는데도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서울을 넓은 시야로 조망할 수 있고,

거대한 성벽이 늘어서 있는 능선을 보는 것은 아주 신선한 경험이었다.

코스가 육체적으로 힘든것도 아니고,

시기가 살짝 늦가을이라 알록달록하여 참 좋았다.


다음에도 서울을 오면 도성길을 타야지.

그때는 남산구간을 타야지.




이렇게 직장동료들과 2박 3일 서울여행이 있었다.

나름, 기대했었던 구경들을 많이 했다.

작년처럼 엔딩이 악몽스럽지도 않았고, 재밌었다.



분명히 돌담길 걸었으니까, 내년에는 함께하지 않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