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들과 서울여행 ㅡ 3일째 : 한양도성길 백악구간
마지막 날은 한양도성길을 걷는다.
작년에는 낙산구간을 걸었는데, 이번에는 백악구간을 걸었다.
백악구간은 이런다.
맞다. 도성길 중에서 가장 길고 난이도가 높다.
그래서 많은 직장동료들이 여기말고 익선동가서 놀으셨다.
창의문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9시 반 즈음에 도착했는데, 그러지말자.
어차피 오픈시간이 10시다...
백악구간은 군사보안구간들이 있어서 신분확인하고 탐방카드를 요라고 준다.
+ 18분
처음에는 오르막이다.
+ 36분
백악산에 도착.
여기까지는 상명대 쪽을 조망하며 올라오는 비교적 급경사 길이다.
이후에는 평평한 거의 산책수준.
+ 45분
청운대.
남쪽으로 탁 트인 조망.
그냥 가을가을하길래..
+ 56분
백악곡성이다.
저멀리 이쑤시개처럼 서울 N타워가 보이고,
이런 돌담성벽이 능선을 따라 그랜져하게 늘어서있는게 멋져 보이는 게 내 취향.
+ 1시간 12분
서울대도시니까 시야가 아주 깨끗하진 않지만,
경복궁, 세종대로가 보이는 뷰다.
+ 1시간 15분
+ 1시간 18분
숙정문이다. 나름 대문.
+ 2시간 4분
성북동 방향이다.
+ 2시간 6분
+ 2시간 14분
이즈음부터 혜화문까지 이렇게 가을가을했다.
+ 2시간 17분
+ 2시간 53분
혜화문에 도착하며 백악구간이 종료되었다.
홈피에 4.7km 3시간이라고 나와있는데,
두어번 쉴만큼쉬고 조망할꺼하고 그랬는데도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서울을 넓은 시야로 조망할 수 있고,
거대한 성벽이 늘어서 있는 능선을 보는 것은 아주 신선한 경험이었다.
코스가 육체적으로 힘든것도 아니고,
시기가 살짝 늦가을이라 알록달록하여 참 좋았다.
다음에도 서울을 오면 도성길을 타야지.
그때는 남산구간을 타야지.
이렇게 직장동료들과 2박 3일 서울여행이 있었다.
나름, 기대했었던 구경들을 많이 했다.
작년처럼 엔딩이 악몽스럽지도 않았고, 재밌었다.
분명히 돌담길 걸었으니까, 내년에는 함께하지 않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