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Go/Lego

42021 : Snow mobile

朝聞道夕死可矣 2014. 12. 27. 21:07

난 어려서부터 레고라는 블럭완구를 좋아했다.

내가 돈을 벌기 전에는 나를 이뻐하신 분들이 기념일에 사주고 그러셨는데,

지금은 내가 산다.


나의 레고질 취향은,

창작보다는 완성

고가보다는 저가

통짜보다는 손맛이다.


요즘 레고의 활발한 콜라보작업으로 인해,

레고 자체의 퓨어함이 조금 떨어진 것 같기도 하고,

대형화 고가화는 내가 레고를 안사게 못사게 되었다.


그러다가 간만에 레고 샀다.


아랫것부터 조립한다.

원래 싼게 조립도 빨라....


18000원 정도에 롯데닷컴에서 구입하였다.


완성품은 이러한데,,,

이 모습이 왠지 낯익어...



그래.... 낯익어....


단순해서 불러질 것이 없다.



앞발은 무척이나 자유로운 무브를 보여준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서스펜션 구현이었다.

양쪽 독립형인데, 몇 년 전보다 부품이 개선되었다.


궤도 부분 표현은 가격 생각하면 쏘쏘함 이상.


나름 공격적인 눈매는 이 모델을 더욱 디파일러스럽게 보이게 한다.


사실 조립하면서도 2012년에 샀던 9392 쿼드 바이크 모델이 많이 생각났다.

저 모델도 독립적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있고,

좀 더 멋진 타이어에 1기통 엔진이 표현되어 있어 만족도가 높았었다.

그리고 벨트 형태로 동력이 뒷바퀴로 전개되는 부분들이 공통점이 있었다.



이만원 안주고 산거다.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