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000km
1215
사교적인 능력치가 매우 떨어지는 나는,
친구도 별로 없고, 모임도 거의 없는데,,
그 거의 없는 모임에 가느라 간만에 오픈라이딩 했다.
그리고 다음날 순천 우리집으로 돌아가면서,
까꿍이 처음 들였을 때 왔던 까페에 와봤다.
나도 세상도 5년간 많이 변했는데,
여기 커피는 색도 맛도 여전허다.
1220
요즘은 까꿍이 잘 타지도 않는데,,
브레이크 패드는 언제 이리 다라졌나싶다..
믿고가는 까꿍이 로컬 병원.
빼꼼 보이는 까꿍이 응댕이 옆으로 리프팅 된 차량은 재규어다.
무슨 일인지 엔진을 꺼내놓고 작업하고 계셨다.
정말 자구아랜드로바는 두대사서 돌려타는건 아니겠지...
금방 끝났다.
지불된 병원비.
돈은 아깝지 않다.
그저 저 녀석이 오래오래 건강해서,
내가 골골대는 나이가 되었을때도 저 녀석은 안 골골거려서 함께했으면 한다.
+) 사장님께서 까꿍이 정비내역을 포스팅하셨다.
1222
팥죽묵는 날이라던데,
모처럼 이리 따뜻하고,
좋은 하늘이었다.
그래서 오전동안 아내님과 집안일을 좀 하고,
이 하늘을 누리러 밖으로 나왔다.
나는 이렇게 까꿍이를 밀어놓고 사진찍고 있었는데,
이 장면을 지나가던 분이 희한하다는 표정으로 보셨다.
그 분이 희한하다고 생각하신건 까꿍이였을까? 나였을까??
와온을 지나 가사리 갈대밭까지 해안길 따라가는 편도 30km 경로인데,
이런 장면들을 여유있게 햇살받으며 지나쳐간다.
오픈카 타기엔 참 좋은 동네다.
가사리 갈대밭에 도착해서 아주 잠깐 걸었는데,
이 녀석이 젤 대박이었다.
먼가 이제 송아지 좀 벗어나는거 같은 소가,
먼가 신난듯,, 밭을 토끼처럼 뛰어다녔었다.
주인님한테 졸 맞었을 듯...
1227
파견나왔다가,
점심시간에 커피마시러 갔다가.
1228
파견 이틀째,,
눈이 왔다길래 나가보니 저꼴...
까꿍이에게 눈은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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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광주를 간다.
가는 길에 114000km.
춥다.
어째 나도 이녀석도 힘든것 같다.
여기저기서 이 녀석의 곡소리가(=잡소리) 들리는데,,
겨울이라 그러겠지...
겨울이라 그럴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