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ot Opener

가족여행 in 거제 : 1일째

朝聞道夕死可矣 2015. 1. 2. 20:27

2014년이 갔다.

지금은 2015년이다.


이런 날짜개념이 인간의 편의에 의해서 만들어진건데,

그것을 편의상 나눠서 새삼스레 돌아보고 하는 것은 의외로 의미가 있다.

반성과 개선은 인터벌이 짧을수록 좋은 것이니까.


아부지께서 블록버스터끕으로 연말연시 국내 가족여행을 준비하셨다.

연말연시니까 겨울이지.

겨울에 서해안은 언제나 도박이다.

현명하신 아부지는 거제로 장소를 정하고 움직이셨다.


31일에는 희한하게 우리 가족 중 나만 일해서,

모두 광주에서 내가 사는 순천으로 이동해왔다.


그렇게 연말연시 가족여행이 시작되었다.





입실 전


신대지구까지 와주신 가족님들께 내가 점심을 대접하고,

숙소에 도착해서는 회를 먹기로 하고,

통영 중앙시장에 들렀다.


세상에나,,,, 이렇게 잘못생긴 생명체가 있다니....


숙소에 체크인 한 후, 바로 2014년의 마지막 지는해를 찍기 위해 나섰으나,

이렇게 대략난감.


하지만 환갑 넘으신 아부지는 불굴의 패기를 보여주셔서,

아들인 나는 거기에 동참하였다.

출입금지인데, 무단진입했다는거야...


사실, 나는 거제도를 2012년에 왔었다.

그 때도 겨울에 왔었지...

그래서 아부지와 무단진입한 이 길이 낯설지 않았다.


여기 보니까 반가웠다.


이게, 2012년 2월 16일에 내가 찍었던 사진이거든...

갔던 곳을 또 가도, 좋았다.


하지만, 지는해는 볼 수 없었고(더이상 진입할 수 없는 공사중이었다...),

우리 가족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좋아.


우리 가족이 묵은 숙소는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같았다.


거제에 대명리조트.

전국 각지에 널려있는 대명리조트 중 하나다.


버즈 알 아랍과 페트로나스 빌딩을 잘 버무려서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


입구는 이렇게 인천공항이 생각나도록 만들어 놓았다.



우리 가족 방은 907호였는데,

여기는 밥해먹을 수 있는 방이다.

비싼거라고!!


방에서 내려다 본 세상은 이러했으며,


2013년에 오픈한 업소라 그런지,


와이파이가 가능했고, 전반적으로 새집같았다.


방과 화장실은 두 개씩 비치되어 있어서,

우리 4인 가족이 머무르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울엄마는 여기 와서도 밥하느라 고생하셨는데,,,

짱 맛있는 2014년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잘보면 전복도 있어...





저 놀라운 밥상에서 담소나누며 식사하다가, 

2박 3일 일정 중 첫 날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