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마실 : 고모산성
문경을 다녀오기로 맘먹고 가장 고민되었던 것은,
여기서 1박을 하냐마냐였다.
결국은 안하기로 결정했고,
그래서 새재걷기말고 딱 한군데만 가보자고 골른 것이 고모산성이었다.
나는 크고 넓게를 좋아하니까.
나는 "고모산성 화장실"을 내비에 쳐서 왔다...
직진하면 바로 석현문이 보이는데, 고모산성 오르는 길로 갔다.
5세기에 쌓았다는데..... 나이가 무안하게 지극히 최근에 복원한 거 같았다.
올라갔더니 남문이라던데..
머지??
올라갈수가 없네....
길이 나있는 곳으로 가니,
올라갈수가 있었고,
거기서 보이는 장면은,
바로 이것이었다.
이게.. 경북8경 중 1경이란다.
1경이라길래 이리저리 한참을 보았다.
아니,,, 경북도민님들 너무 소박하신거 아닌가요??
아까 직진했으면 나왔을 석현문이 보인다.
저기가 먼가 전망대 같아서 가봤는데,
뷰가 더 별로였다. 훼이크였어!!!!
그런데 먼가 궁금하게 되어있어서 내려가봤더니,
그냥... 개고생... ㅜ
다시 올라가야지.
성벽을 따라 석현문쪽으로 가본다.
이 문은 조선시대 때 만든거란다.
물론 그걸 대상으로 복원한거겠지..
성벽따라 걸어봤는데,
저기 너머 계속 걸으면 토끼비리라던데... 더는 걷기가 싫었다........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돌아보니 멋지더만.
먼가 격하게 때운듯한 느낌이 많이 나는 석현문이지만,
경북8경 중 제1경을 본 것으로 만족허고....
그런데 경북 몇 군데 가봤지만, 갠짐한 뷰가 꽤나 있던데,, 왜 저기가 1경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몰르겠다.......
이렇게 당일치기 문경 마실을 마친다.
집에... 가야지.... 다시 300km..... ㄷㄷㄷ